미국 JPL 모델로 삼아 MIST계획

▲ 최순자 총장(왼쪽에서 3번째)이 7일 열린 국제 우주과학기술 심포지엄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인하대(총장 최순자)가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공동으로 개방형 연구조직 MIST의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조직 설립 계획은 미국 나사 랭글리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를 개방형 플랫폼 연구 형태로 확장해 정부와 지자체, 타 대학이 함께 국제우주탐사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MIST의 설립이다.

MIST 설립은 지난 4월 랭글리 연구소와 체결한 우주개발협력서의 연장선으로, 대학‧나사‧지자체‧정부‧기업이 연계해 우주 탐사기술을 기초 단계부터 담당하는 미국 JPL을 모델로 삼았다.

인하대는 MIST 설립을 통해 신개념 우주 탐사체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우주연구단지를 구축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육성해 아시아 연구‧교육‧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서 7일 ‘미래 우주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국제우주과학기술 심포지엄에서 MIST 설립을 비롯해 다자간 협력에 대한 논의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주형 인하 GRDC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석학들과 나눈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MIST가 한국형 JPL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자간 협력 체계로 설립된 MIST는 향후 몇 십년 간 한국 항공우주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순자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협정 기간에만 이뤄지는 연구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차세대 산업으로 우주항공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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