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 기숙사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는 기숙사가 서울에 위치한 주요 대학 기숙사 가운데 가장 높은 학생 수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기숙사 수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17개 대학 가운데 이화여대는 연세대, 성균관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지방캠퍼스에 기숙사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 소재 기숙사 수용률로는 이화여대가 1위다.

이화여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최근 2년 사이 대폭 높아졌다. 2016년 2월 기존 기숙사인 ‘한우리집’ 옆에 ‘오뚜기 국제관(지하 4층, 지상 5층)’과 2016년 8월 신축 기숙사 ‘E-House(지하 2층, 지상 5층)’ 준공을 했기 때문이다.  

기숙사 신축으로 이화여대 기숙사 수용 인원은 약 43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숙사 수용률은 2015년 8.7%, 2016년 11.3%에서 올해 22%로 대폭 상승했다. 1인실부터 4인실 이상의 기숙사비는 월 21만 7000원에서 40만 2000원으로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 50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입사 경쟁률 역시 1.3대 1로 서울시내 주요 대학 중 매우 낮은 편이다.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는 최첨단 시설로도 유명하다.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은 기숙사 내부는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유닛형으로 설계돼, 학생들은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을 제공한다.

각 층마다 정수기, 전자레인지, 오븐토스터기 등이 갖춰진 새참방이 있고, 독서실,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주방 등의 공용공간도 마련 돼 있다. 기숙사생만을 위한 심리상담센터인 ‘마음 E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식당, 수선집, 편의점, 문구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있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기숙사 수용률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주요 잣대이다. 학교 측은 “서울에 소재한 대학 기숙사 중 가장 높은 수용률을 자랑하는 이화여대 기숙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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