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 김국현(60) 이사가 22일 계명대 대학원에서 평생교육의 일환인 학점은행제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직생활을 해오다 41세에 대학에 입학하는 등 늦깎이 학생이었던 김 이사는 회갑년인 올해 박사학위를 따는 것으로 평생교육을 스스로 몸소 체험하고 실천했다. 김 이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그가 90년대 중반 교육부의 평생교육 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도입했던 학점은행제도의 정책과정에 대한 평가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논문에서 그는 학점은행제 수강자에 관한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 제도 발의 및 법 제정 관계자들에 대한 면담조사를 통해 도입 후 8년이 지난 학점은행제가 고등교육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세계화, 고령화, 융합기술의 시대인 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를 끝내는 때는 지나갔다"며 "우리는 이제 평생 동안 공부하는 평생학습시대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생교육에 관심을 갖고 직접 경험해 보니 지금 나이는 일을 한창 해야할 때이지 마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1년 4개월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교육공무원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교육학 분야의 책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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