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에 걸쳐 정밀점검…포항 지진 피해 건축물도 민관합동점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교육부 2018년 교육부 국가안전대진단 계획에 따라 5일부터 3월 30일까지(54일간) 약 8만5000여 개의 교육기관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대학실험실, 학교 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 8만5817개 시설을 점검한다. 특히 기숙사, 합숙소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소방점검과 함께 야간화재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번 안전대진단에 차관을 단장,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부단장으로 임명하고, 각 소관 부서별로는 6개 팀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 30일 사전 설명회를 실시해 점검주체인 교육부 소속기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대학, 국립대병원 등 관계자에게 안전대진단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대비로 점검의 내실화를 요청했다. 올해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3단계까지는 소속기관 직원 및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직접 점검하고, 4단계에는 전문기관이 정밀점검한다.

한편 해빙기 재해취약시설,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안전성이 우려되는 시설물과 축대·옹벽·절개사면,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점검결과 구조적 위험성이 있는 경우 전문기관에 정밀점검을 의뢰해 위험시설을 조기에 발견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는 시설사용자(학교장 등)가 실시하는 자체점검 대상 시설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자율점검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표본을 정해 이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춘란 차관은 “이번 안전대진단은 화재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내실있고 제대로 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전대진단 기간에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적극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안전생활 문화 정착 및 안전점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안전신문고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에서도 각종 신고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