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개최엔 한국 부정, 일본은 긍정

- 한·일 대학생 절반, 월드컵 공동개최 뒤 관계 개선 전망 - 공동개최엔 한국 부정, 일본은 긍정 - 월드컵 개최 관심 많으나 직접 관람 자원봉사 참여 등엔 미온적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양국사이에 가로놓인 역사적 앙금과 감정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SBS방송아카데미 정무형 교수가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는 20개 도시의 한·일 대학을 임의로 선정 지난 12월12일부터 3월 15일까지 총 4백21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일 양국 대학생들은 지금의 양국 관계에 대해 한국학생 19.9%, 일본학생 37% 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에는 나이질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학생 49.6%, 일본학생 50.8%가 긍정했으며, 공동개최를 계기로 한일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한국 학생은 55.2%, 일본학생은 70.9%로 나타났다. 한·일 대학생들은 현재 가장 활발한 교류분야로는 대중문화(한국)와 스포츠(일본)를 들었다. 또 앞으로 양국간 활성화되길 희망하는 분야로 한국학생은 과학기술(28.4%), 대중문화(23.7%), 경제(18.1%), 스포츠(12.9%)순으로, 일본학생은 대중문화(23.3%), 스포츠(20.1%), 전통문화(11.6%), 경제(11.1%), 정치(9.5%), 행정(7.4%), 벤처기업(6.9%) 순으로 꼽았다. 월드컵 축구에 대한 질문에서는 한일대학생 모두 공통점이 많았다. 먼저 축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대학생의 76.3% 일본 대학생의 65.5%가 좋아한다고 답했다. 2002년 월드컵 개최 관심도에서도 한국 학생 77.1%, 일본학생 73.5%가 많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응원갈 계획 한국 학생 41.0%, 일본학생 39.2%, 자원 봉사 계획은 한국학생 21.6%, 일본학생 30.1%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사에는 한국에서 배제대 서울대 아주대 전남대 한남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 2백32명(남 1백56명, 여 76명), 일본에서는 고배 고시엔 니혼 와세다 한난대 등 30개 대학 1백89명(남 1백30명, 여 59명) 등 총 4백21명이 참가했다. ssanun@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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