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08개교·일반대 9개교 대상 4주기 3차년도 평가 결과 발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제4주기 3차년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1만5476명 중 770명(5%)의 정원을 감축하게 된다. E등급을 받은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는 폐지를 면치 못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직무대행 류방란)은 21일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대와 사범대학,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여건과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예비교원 양성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의 자기발전 노력을 유도하여 우수교원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평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제4주기 3차년도 평가로, 전문대학 108개교와 일반대학 9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설·전환·통폐합 등으로 편제완성 후 2년 미도래 대학은 평가 시기가 유예됐다.

C등급은 교원양성정원의 30%, D등급은 50% 감축하고, E등급은 폐지할 계획이다. 평가를 받은 교육대학원은 교원양성 기능이 없으므로 정원감축 폐지에서 제외된다.

전문대학 유아교육과·보육과 93개교를 평가한 결과 A등급 38개교, B등급 41개교, C등급 13개교, E등급 1개교로 나타났다. E등급 서해대학은 폐지하고, C등급을 받은 △고구려대학교 △군장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대덕대학교 △동강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서영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전주기전대학 △한양여자대학교 △한영대학 13개교는 정원을 30%씩 줄여서 총 363명을 감축해야 한다. 보육과는 동남보건대학교와 여주대학교 모두 A등급으로 나타났다.

보건교사를 양성하는 전문대학 간호학과 45곳을 평가한 결과 A등급 5개교, B등급 27개교, C등급 12개교, D등급 1개교로 나타났다. △광주보건대학교 △군산간호대학교 △대원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동강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서라벌대학교 △서영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북과학대학교 등 12개교는 30%씩,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50%를 줄여 총 49명의 정원이 감소된다.

실기교사 양성학과는 34개교 중 A등급이 16개교, B등급 11개교, C등급 6개교, D등급 1개교였다. C등급에 △경북도립대학교 △국제예술대학교 △동서울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등 6개교, D등급에 해당된 서정대학교는 총 352명을 줄여야 한다.

신설·전환·통폐합으로 평가가 유예되었던 일반대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상 평가 결과, 교육과는 A등급 2개교, B등급 3개교, 교직과정은 B등급 1개교, C등급 1개교, D등급 1개교로 나타났다. 한국교통대(C등급)와 경운대(D등급) 교직과정은 총 6명을 감축한다.

교육대학원의 경우 제주국제대는 E등급, 한국교통대와 한동대가 C등급을 받았지만, 교원양성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정원을 줄이거나 폐지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대신 컨설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기본계획’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교원이 초·중등 교육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혁신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5주기 평가는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 기본역량진단 등 고등교육 정책 추진 시점 등을 고려해 올해 교대와 교원대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참여하는 사범대 평가는 2019년 이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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