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서령고 교사

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건강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 인간의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100세 시대란 말도 이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 즉 삶의 질에 관심을 갖고 건강과 관련된 약품이나 기능성 식품 그리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고품질의 화장품을 구입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한다.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더 많은 약을 필요로 한다는 것으로 제약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블루오션일 수밖에 없다.
흔히 제약하면 신약을 개발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이것은 매우 편협한 사고다. 이미 개발된 약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그 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제약산업은 국민의료 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유효성과 필요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의약품제조기준(KGMP)을 바탕으로 과학적 지식과 의약품 물질관리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실무 중심의 제약ㆍ식품ㆍ화장품과 관련분야 바이오 산업체의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제약품질관리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
A: 제약ㆍ식품ㆍ화장품과 바이오에 관심이 많고 연구와 장비를 활용해 일하기를 좋아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학교생활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토론을 즐기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는 능력을 갖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수학이나 화학, 물리 등의 과목에 관심이 많고 단순한 수업 참여보다는 수업을 통해 스스로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교사나 동료와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제약품질관리과는 사람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까지도 정밀하게 관찰하고 실수를 줄이려는 세심한 모습도 필요하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논리적인 추리력과 분석력이 요구되며 필요한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 제약품질관리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제약산업은 국가를 막론하고 미래 산업을 견인할 첨단산업으로 꼽힌다. 인간의 삶에서 건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은 해가 갈수록 커질 것이고 이는 삶의 질과 관련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제약과 관련된 전문가는 사실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약개발과 같은 연구 분야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품질을 갖추기 위한 전문인력은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자격을 갖춘다면 취업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 고부가가치 창출의 핵심인력으로 사회적 존중과 그만큼의 대우를 받을 것이 틀림없다."
- 제약품질관리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가.
"교양과목으로 정보능력, 기술능력 등의 과목을 배우고 필수과목으로는 일반화학, 미생물학, 건강기능성식품학, 약전개론, 약사법규, 제조설비관리, 보건관리, 생산계획, 공정밸리데이션, 제조용수관리, 제품표준서관리, 의약품물질관리, 의약품생산실무특론, 내복제제 제조가공 등을 과목을 배우고 산학협력에 따라 학교기업현장실습 과정을 이수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제약품질관리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의약 품질 분석 관련자격 취득과 함께 약재품질관리사, 동물실험기사, 생명공학기사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 제약품질관리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제약회사 품질관리부, 보건직 공무원, 관공서 분석 관련 분야,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의 생명과학분야연구기관, 약재유통 분야, 식품회사 품질관리부, 화장품회사 품질관리부, 외국계 바이오제약 회사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 제약품질관리과가 개설된 전문대학은.
"제약품질관리과는 대원대학교에만 개설돼 있고 유사학과로는 동남보건대학교 식품제약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바이오생명제약과가 있다."
<한국대학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