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는 보령시 관창초등학교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신성호)이 보령시 관내 초등학교 학생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실내수영장을 제공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학생대상 생존수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부터 충청남도는 ‘충남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충남지역 초등학생의 생존수영교육을 의무화한 바 있다. 그러나 지방 중소도시에는 실내수영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주자동차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 19일부터 11월 8일까지 8개월 동안 보령시 관내 29개 전체 초등학교의 3·4·5학년 학생들에게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교육장으로 대학의 실내 수영장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생존수영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경직 한국해양구조협회 보령지역대 교육본부장은 “선박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고 실제로 활용하는 구명뗏목을 생존수영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아주자동차대학이 유일할 것” 이라며 “생존수영 교육이 초등학생 의무교육으로 확대된 만큼 아주자동차대학과 같이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범 아주자동차대학 행정처장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보내며 두 번 다시 불행한 일이 재발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난방비용 등 관리운영비가 만만치 않아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지역 초등학생의 안전교육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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