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3 교육감 출마 총장·교수 출신 누가 나오나
6 ‧ 13 교육감 출마 총장·교수 출신 누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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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대학행정 경력 살린 차별화 공약은 '글쎄'

전직 총장 10명, 교수까지 합하면 27명 절반 육박
전북 김승환-서거석, 전북대 로스쿨 '맞대결' 눈길

▲ 6·13 지방선거에서 열리는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전직 대학 총장은 10명이다. 윗줄 왼쪽부터 설동호(대전), 이재정(경기), 홍덕률(대구), 최순자(인천), 이정선(광주)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황신모(충북), 서거석(전북), 고석규(전남), 김선유, 박성호(이상 경남)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열리는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대학총장‧교수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전공은 인문학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대학을 비롯, 사범대나 교육학과에서 근무한 전공자는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5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결과, 이번 선거에는 전직 총장 10명, 교수였거나 교수인 후보 1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가운데는 현직 교육감도 5명 포함됐다. 전체 후보 61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4.2%다. 후보자 5명 모두가 고등교육 경력자인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많았다.

전직 총장으로는 성공회대 초대, 2대 총장을 지낸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 한밭대 총장 출신인 설동호 현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대구 홍덕률(대구대) △인천 최순자(인하대) △광주 이정선(광주교대) △충북 황신모(청주대) △전북 서거석(전북대) △전남 고석규(목포대) △경남 김선유(진주교대), 박성호(창원대)가 있다.

대학에서 몸담은 학과‧전공을 보면 한국어‧일어일문학 등 언어학 5명, 철학‧사학 등 4명으로 인문학자가 가장 많았다. 사학자인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후보자는 박근혜정부 국정교과서 진상조사위원장 경력으로 알려졌다.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구광렬 울산시교육감 후보자는 소설가, 시인으로 활동했다.

초‧중등교육 전문 경력으로 꼽히는 교육대학 출신 후보는 광주 이정선(광주교대‧교육학), 경기 배종수(서울교대‧수학교육 명예교수), 경남 김선유(진주교대‧수학) 총 3명이다. 사범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후보자는 4명이다. 서울대 평생교육원장으로 재직중인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같은 대학 사회교육학과 교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당선됐다.

법학자 3명을 포함, 그 밖의 사회과학 계열도 총 7명으로 교육학 관련자와 같은 수를 이뤘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낸 김승환 현 교육감,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현 석좌교수)이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 김사열(경북대 교수), 충남 조삼래(공주대 명예교수) 후보는 생명과학을, 인천 최순자 후보는 화학공학을 가르치던 이공계 학자다.

전문대학 교수 경력자도 있다.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한 임해규 전 국회의원은 백석문화대학교 교수(유아교육)로 재직중이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김현복 후보는 2014년까지 경민대학교 교수(효충사관과)로 재직했다.

여성 후보는 서울 박선영 동국대 교수, 인천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 2명에 불과하다.

재산 신고액은 평균 10억5523만원이었다. 최고는 충남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38억2299만원,
최저는 부산 김성진 부산대 교수로 빚이 1억1826만원이다. 전과기록 6명이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은 5명이다

전공이나 대학행정, 경영 경험을 부각하거나,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는 많지 않다. 대구의 김사열 후보가 과거 경북대 총장선거에서 두 차례 1순위 후보자로 뽑혔으나, 박근혜정부에서 지명받지 못한 과거를 알려 지지를 호소하는 정도다.

이는 대학 경력이 지방자치단체의 초‧중등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교육감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공약도 경력보다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큰 차이는 없으나, 보수는 학력신장, 진보는 평화교육과 혁신행정을 내세우는 경향이 나타난다.

대학총장‧교수 후보 27명 가운데 중도로 분류되는 인물은 7명, 진보는 11명, 보수는 9명이다. 서울 박선영, 경기 임해규 후보는 보수단일후보로 나선다. 진보 단일후보는 서울 조희연 후보 등이 있다. 중도로 분류되지만 보수 또는 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한 후보도 있다.

현재 대부분 선거구에서 ‘단일화’ 논의가 불발됐거나 아직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최순자 후보가 보수후보 결집에 실패했으며, 경기도는 이재정 현 교육감이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함께 진보로 분류되는 송주명 후보(한신대 교수)와 맞붙는다. 대구시는 시민사회에서 김사열, 홍덕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31일부터 시작된다.

■ [표] 지역·성향별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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