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가톨릭관동대 LINC+사업단과 강원도 홍천 피리골은 지난 16일 문화마을재생사업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피리골 복합 문화사업 추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할 것을 다짐했다. 또 대학의 문화·예술·방송 등 전공분야 교원 및 학생들로 해금 문화마을 재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마을 재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세미나와 포럼 등도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LINC+사업단은 강원도의 산골마을재생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피리골 문화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마을재생사업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문화부에서 주관하는 마을재생사업에 있어 지역 대학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모범사례를 제시하기 위해 강원도 및 홍천군과도 긴밀한 협조체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박기영 LINC+사업단 지역발전혁신원장은 “농촌진흥청 문화콘텐츠사업 선정과 피리골 마을전용공연장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낮에는 산과 들에서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서로 일손을 돕고 밤이면 마을회관과 전용공연장에서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악소리가 끊이지 않는 꿈같은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300석 규모의 마을 전용공연장 오픈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세레모니에는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4인조 여성보컬 팀 ‘REDSUN’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퓨전국악팀 ‘더 미소’와 뮤지컬배우 박완, 피리골 풍물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골짜기가 피리처럼 길쭉하게 생긴 피리골은 70가구가 거주하는 산골마을이다. 2000년 전 삼한 중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구목령(현재 피리골 인근)을 넘어 운무산에서 항거 끝에 패망했는데, 당시 태기왕의 병사들이 대나무처럼 속인 빈 구릿대라는 식물을 잘라서 왕을 위로했다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이후 마을에 모여 살던 화전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지내면서 구릿대 피리를 만들어 함께 불며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왔고, 이 구릿대 피리는 2000년 만에 국립국악원에 전통악기로 등록돼 본격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