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컬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 한서대는 항공을 중심으로 공항, 디자인을 융합해 특성화하고 있다. LINC+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협력중점교수 20명을 선발해 운영할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올해 추가로 8명의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선발할 예정이며, 항공·공항·디자인 특성화 선도대학으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서대 LINC+사업단은 조종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 공항행정, 디자인센터 등 연계산업 서비스 부문에서 명실상부 ‘1등 대학’이라는 콘셉트를 기조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자타공인 항공 부문 최고의 대학인 한서대(총장 함기선)가 항공을 중심으로 공항, 디자인 부문까지 대학의 특성화 분야로 확장해 미래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대학 설립부터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자체 비행장 및 교육용 항공기 등 항공 특성화 인프라를 구축한 한서대는 명실상부한 항공·공항·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선도한다는 비전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한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단이 그 중심에서 항공·공항·디자인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컬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고 있다.

■ 항공·공항·디자인을 융합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 한서대는 태안캠퍼스에 자체 비행장을 만들었다. 항공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첨단 항공관제시설과 1.2㎞에 이르는 활주로를 갖췄다. 보잉 737 여객기를 비롯해 47대의 교육용 항공기도 구비했다. 한서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항공의 3대 요소인 항공기, 비행장, 관제시설을 보유한 대학이다.
1951억원이라는 과감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갖추고 항공특성화에 집중해온 만큼 한서대는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국제항공연맹(FAI)으로부터 지난 2012년 최우수 항공우주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도 2012년 항공분야 특수산업 전문인력양성 특화대학으로 인증했다. 또 대교협은 2016년 항공교육 특성화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한 만큼 항공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한서대. 운항에 필요한 공항행정 분야로까지 자연스레 확장이 이뤄졌다. 비행장, 관제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과 공항을 한데 아우르는 융합 교육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다. 환경·건축·음식 등 전체를 조화롭게 하기 위한 디자인까지 녹아들어 항공·공항·디자인을 융합한 글로컬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 330억원을 투자해 디자인 분야 특성화 체제를 구축한 한서대.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디자인·공학 융합학문에 대학 역량을 확보했다. 디자인 특허를 143건 보유하고 있는 한서대는 국내 대학 중 디자인 특허 부문 2위 대학이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Red Dot/IDEA/IF)를 모두 석권하면서 디자인 교육의 역량을 인정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우수 디자인센터로 지정됐다.

■ 창조적 선순환 산학협력 허브로서 글로컬 생태계 구축 = 한서대 LINC+사업단의 첫 번째 목표는 △산학협력 친화형 인재양성 △상생적·공생적 사업화 지원 △글로컬 수익형 산학협력 강화 등이다. 특성화 인프라를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디자인이라는 창의적 역량을 기반으로 항공·공항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산학협력 친화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재편하고 기업수요에 최적화된 창의융합형, 전문숙련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글로컬 산학협력 생태계다. 한서대 LINC+사업단은 우선 항공 특성화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전문숙련형 교육 프로그램, 창의·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공항 특성화 분야 인프라를 고도화해 항공·공항 융합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UX디자인, 서비스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창의·융합 마인드를 더해 항공·공항·디자인 특성화에 기반한 ‘서클’ 플랫폼(Total CIRCLE Platform)을 마련했다.
서클 플랫폼은 △산학협력체제 확립 △특화지원 인프라 확충 △산학융합 교육과정 △기업·사회 지원활동 △글로컬 기업 네트워크 △산학협력성과 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선순환적 산학협력 선도모델이자 한서대 LINC+사업단의 대표 브랜드다.

▲ 한서대는 항공교육의 허브다. 항공학부를 운영하는 유일한 대학으로 △항공운항학과 △헬리콥터조종학과 △항공전자공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소프트웨어학과 △항공기계학과 △항공레저산업학과 △항공교통물류학과 △항공관광학과 등 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9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최근 항공학부, 항공융합학부, 디자인엔터미디어학부 등을 융·복합한 연계전공을 개설해 전문성을 더했다.

■ 항공·공항 서비스 산업을 위한 산학협력 턴키 제공 = 한서대 LINC+사업단은 항공과 연관된 항공기 부품 제조, 공항관리 영역으로 진출해 항공·공항 서비스의 전방위적 학문 분야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융·복합 교육과정을 통해 항공·공항·디자인 가치사슬의 턴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별 가치사슬에 대한 총체적 융합교육과정을 구축해 산학협력 및 교육과정의 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은 학사 체제를 항공학부(항공분야), 항공융합학부(공항분야), 디자인엔터미디어학부(디자인분야) 등으로 간소화했다. 아울러 항공+공항, 항공+디자인, 공항+디자인, 항공+공항+디자인 등 융·복합 연계전공 및 캡스톤디자인과정을 마련했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전문관리자를 양성하고 기업주문형 교육, 산학협력 전공교육 등을 통해 취·창업 역량을 혁신하고 있다.
한서대 LINC+사업단에서는 △주문형 교육과정 △수요형 교육과정 △융합형 교육과정 △글로벌 교육과정 △창의형 교육과정 등 현장실습형 교육 및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주문형 교육과정으로 △취업약정형 산·군·학 조종사 양성 △객실승무원 양성 △공항행정 전문인력 양성 등 8개 과정이 있고, 수요형 교육과정에는 △무인기 조종사 양성 △항공정비사 양성 △ 항공공항서비스디자인전문가 양성 등 8개 과정이 있다. 이외 △글로벌 디자인 영어 △글로벌 실무 중국어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 한서대 태안캠퍼스에는 첨단관제시설, 활주로, 47대의 항공기를 구비한 자체 비행장이 마련돼 있다. 80시간의 비행실습을 하는 타 대학과 달리 한서대는 200시간의 비행실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타 대학 대비 월등히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미국에서도 같은 시설을 운영 중으로 동일한 환경에서 언어 교육 및 비행훈련이 가능해 취업에 유리하다. 연간 200명 정도의 조종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특히 스튜어디스 등 객실승무원은 주요 항공사들에서 한서대 졸업자를 선호한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 지역을 품고 세계를 날다 = 글로컬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한서대 LINC+사업단은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LINC+ 사업에 대한 인지도 제고, 프로그램 우수성 확산 등을 목적으로 한 성과확산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페스티벌에서는 기술포럼, 창업토크콘서트, 취업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뤄졌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해 40여 개 작품을 전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대한 우수성과를 공유했다. 현장실습 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해 기업 및 기관 발굴, 현장실습, 취업으로의 연계까지 이르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지역 내 우수기업 취업처 발굴 및 매칭을 위한 ‘잡-JOB 페스티벌’, 가족기업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확산을 위한 ‘가족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 한서대 LINC+사업단은 지난해 11월 성과확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업에 대한 인지도 제고, 성과 공유를 위한 자리였다. 지역 내 우수기업 취업처 발굴, 재학생들의 취업 의욕 고취, 타 지역으로의 이탈 방지를 통해 대학-기업-지역 상생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교과목 활성화 및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산학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의 장이 됐다. 잡-JOB 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가족회사 홍보부스 운영, 현장실습 수기공모전, 취업 및 창업 토크콘서트, 미래기술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Interview] 김현성 LINC+사업단장 겸 산학협력단장(산학부총장)

▲ 김현성 LINC+사업단장 겸 산학협력단장(산학부총장)

- LINC+ 사업 후발주자로서 그간의 성과는.
“지난 1년간 스마트융합기술센터, 산학협력교육센터,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력 증진, 인재양성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실무교육 인프라 확보, 실무·실습 중심의 교육지원을 위한 전문센터 건립 등 특성화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항공·공항 서비스 분야 국내 1위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디자인·공학융합 학문에 대한 역량을 확립하는 한편, 기업과 대학의 선순환적 상생관계를 형성하는 등 대학교육산학협력 제도를 혁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컬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큰 꿈을 펼쳐나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특성화 명문대학으로 비상하고자 한다.”

- 한서대 LINC+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항공관련 교육이 국제표준에 맞춰 진행된다. 제대로 된 국제화 교육이다. 인프라 같은 경우도 국내에는 비행장을 구비한 대학이 한서대뿐이다. 항공대도 갖추긴 했으나 군부대 소속이라 비행교육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관련 9개 대학 중 7개 학교가 우리 비행장을 활용해 교육하고 있다. 연간 항공관련 인력이 500명 정도 배출되는데 그중 60%가 한서대를 거쳐 간다. 영향력이 큰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항공관련 교육 인프라가 우수한 만큼 이를 구심점으로 공항·관제·정비 등 다양한 연계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도 한서대만의 경쟁력이다. 여기에 디자인을 융합해 차별성을 극대화했다.”

- 한서대 LINC+ 사업단의 중장기 목표는.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공항·디자인 산업 선도대학이 되는 것이다. 우수한 특성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인프라를 확보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산학협력 연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제화·정보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지자체·산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수한 연구 인력과 장비, 시설 등을 활용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나가겠다. 나아가 지역주민의 전 생애에 걸친 자기계발, 직업역량강화의 중추가 되고, 지방자치 및 행정의 발전을 위한 정책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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