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공학IT융합전공’ 신설 운영 … 휴학 연한 폐지 등 학칙 개정 마쳐

안예찬 교수.
안예찬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부경대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목받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전공을 신설, 운영해 눈길을 끈다.

부경대가 의공학과와 IT융합응용공학과를 융합해 학부과정에 신설한 ‘의공학IT융합전공’이 그것이다.

지난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 전공은 두 학과 학생들에게 각 학과의 전공강의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의공학 분야와 IT 분야의 지식과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개설됐다.

이 전공의 가장 큰 특징은 의공학과와 IT융합응용공학과의 핵심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학과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과 같지만, 원적학과에서 일정학점(33학점) 이상 이수 후 지원할 수 있는 복수‧부전공과 달리 이 융합전공은 입학 후 1개 학기만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두 학과는 이 전공을 위해 대부분의 강의를 새롭게 편성했다. 의공학과의 생체유체역학, 의료영상학, 레이저치료기술 등 과목과 IT융합응용공학과의 Java응용프로그래밍, 모바일프로그래밍 등 39개의 강의가 제‧개정됐다.

이 전공의 정원은 두 학과 정원 내 인원으로 운영되고, 이 전공으로 변경한 학생은 의공학과나 IT융합응용공학과가 아닌 의공학IT융합전공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특별한 교육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30일 학칙개정도 마무리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기한 제한 없이 휴학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의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강의를 도입, 학생들이 수업 전 온라인 동영상강의를 통해 이론을 예습해 오면 강의실에서 실험, 실습,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3D프린터나 가공기계를 활용해 각종 치료기기 및 재활기기 등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거나, 코딩으로 전자‧전기 관련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실습실과 토론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의공학과 안예찬 교수(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단장)는 “새로운 전공 운영을 위해 강의방법과 학적운영 등 전공 운영 방식을 모두 개편했다”면서 “이 전공 운영에 4년간 매년 10억 원씩 지원해 차세대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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