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형 산학교육혁신연구원 원장

조선형 원장
조선형 원장

ICBM을 구글로 검색하면 대륙간 탄도미사일(InterContiental Ballistic Missile)이 검색 순위 1위로 나오지만, 앞으로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의 두문자가 합쳐 새롭게 만들어진 ICBM으로 그 검색순위도 바뀌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은 현재의 모든 분야의 용어는 물론 산업지형까지도 바꿔 놓게 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WEF(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처음 소개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래, 세계 각국들은 자기 나라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사슬과 공급사슬을 재정립하고 있다. 즉, ICBM을 기반으로 한 산업과 산업, 기계와 사람, 기계와 기계 등을 연결하는 초연결(Hyper connected), 초지능화(Hyper intelligency)시대를 맞이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를 정하고, 핵심공약과 정부의 국정비전을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복합・혁신과제를 선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관련 예산과 인력을 정책집행의 최우선으로 투입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내용과 교육방식의 혁신을 주문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교육내실화 및 교육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과 ICT로 열어가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을 위해 산업분야별・학력별 수급예측을 하고 있으며, 핵심기술 분야 인력수급 예측해 인재수급 불균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 기술 및 허리 인력(실무 기술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17개 지역의 대학 및 지역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성장동력분야의 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학관계의 혁신적인 관계를 통해 과학기술 활용인재를 양성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련 사항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참고로 과학기술인력이란 전문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의 과학기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과학기술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2016∼2025년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이와 같이 산업별, 핵심기술별, 분야별 인력수급 현황분석에 기초해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계획에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포함돼 있음을 전문대학 커뮤니티에서도 주지해 이에 대한 교육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2018년 3월 대통령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관계부처합동으로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수립했다. 이 내용에서도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는 현장인력 양성과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개발인력 양성을 발표했다.

혁신성장을 리드해 나가는 정부부처와 중간기술자를 양성하는 전문대학들은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동력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스마트한 과학기술 허리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 전공을 혁신성장동력 분야로 그룹화해 분야별 과학기술 활용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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