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권 지음 《8시간》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하루 일과 중 회사에서 보내는 8시간은 꽤 긴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서 개인의 역량이 성장하기도 하며 워라밸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회사를 변화시킬수도 있다.
《8시간》은 국내외 기업 인사 부문에서 25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가 들려주는 회사에서의 8시간 활용법이다. 저자는 단순히 ‘열정적이어야 한다’ ‘태도가 중요하다’ 등의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8시간에 대한 분석 그리고 효율적인 8시간 활용 방법,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8시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선 8시간을 두 가지로 분석한다. 첫째로 8시간은 일과 삶의 경계가 나뉘는 기준점이자, 최대한 일에 몰입해야 하는 시간이다. 핵심적인 업무에 몰입해서 일하지 않으면 한정된 시간에 회사와 상사가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이는 워라밸을 방해한다.
두 번째는 8시간은 일을 통해서 전문성을 쌓는 ‘학습의 시간’이다. 회사에서의 학습은 일을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 경험을 쌓고 자기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높여나가야만 단순 반복적인 일에 소중한 시간을 쏟아 붓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의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 개인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은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이고, 가장 중요성이 떨어지는 역량은 ‘육체적 능력’이다.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직업은 미래에 살아남고, ‘육체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은 점점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다.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은 ‘전문성’으로, 앞으로는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개인과 조직의 생존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의미다.
이에 저자는 8시간을 잘 활용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수 있는 5가지 핵심조건을 5개의 챕터로 나눠 제시한다.
먼저 Chapter 1에서는 8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단계로서, 일과 삶의 경계를 조율하는 하는 방법과 일하는 시간의 낭비를 막는 방법, 주도성과 몰입을 통해 일의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Chapter 2에서는 자기 경쟁력을 높이면서 전문성을 쌓아나가는 방법을, Chapter 3에서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관점의 전환을 통해 다양성, 변화,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혁신과 창의성을 높여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Chapter 4에서는 회의, 보고서 작성, 상사의 간섭 등 일의 발목을 잡아 성과를 내지 못하게 했던 요인들을 줄여나가고, ‘실행’에 초점을 맞춰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Chapter 5에서는 주도성, 개방성, 질문을 활용해 일을 통한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일과 행동의 방향을 미래의 기회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 임병권은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인사조직 전공으로 MBA를 취득했다. 현대카드와 DHL코리아 인사팀을 거쳐 OTIS엘리베이터코리아 인사 상무, 힐튼호텔 인사 전무를 지냈다. (아틀라스북스/1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