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박병완) 이 대학 실내수영장을 보령시 관내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교육 장소로 제공한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생존수영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충청남도는 2017년부터 ‘충남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충남지역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한 바 있다. 그러나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실내수영장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보령시도 워터파크와 리조트 등이 보유한 수영장을 제외하면 생존수영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은 보령 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아주자동차대학 수영장만 있다. 게다가 보령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성인 수영강습과 시간과 장소가 중복되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초등학생 대상의 생존수영 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주자동차대학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도 4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8개월 동안 보령시 관내 29개 전체 초등학교의 2~6학년 초등생 약 3800명의 생존수영 교육장으로 대학의 실내 수영장을 제공했다. 지난 8일도 보령시 대천초등학교와 월전초등학교 학생들은 생존수영교육 전문강사로 부터 수상안전, 심폐소생술, 기초수영법, 물속 적응훈련, 구명뗏목 탑승법 등 수영 기초교육과 생존 수영교육을 받았다.
특히 실제 선박사고 시 탑승객의 안전하고 신속한 탈출을 위해 활용하는 구명뗏목 활용교육은 고가의 구입비용과 공간문제로 수영장 운영기관에서 난색을 표하기 일쑤. 그러나 아주자동차대학에서 수영장 전체 공간을 지역 어린이의 수상안전 교육장소로 제공하고 실제적인 수상안전 교육이 되도록 지원을 하면서 구명뗏목을 활용한 생존수영과 인명구조 교육이 가능해졌다.
이번 생존수영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경직 한국해양구조협회 보령지역대 교육본부장은 “선박사고 상황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구명뗏목을 생존수영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아주자동차대학이 유일할 것” 이라며 “생존수영 교육이 초등학생 의무교육으로 확대된 만큼 아주자동차대학과 같이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범 아주자동차대학 행정처장은 “4·16 세월호 참사 5주기다. 두 번 다시 불행한 일의 재발이 있어서는 안 된다. 난방비용 등 수영장 관리운영비가 만만치 않고 대학 재학생들의 수영장 이용에 불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지역 초등학생의 안전교육을 위해 재학생들이 양보했다. 대학도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의 안전교육을 위한 일이니만큼 장소를 제공하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