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대학생인 여러분이 통일을 준비할 때 우리민족에 희망이 있다. 미래에 각자의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설계도를 짜길 바란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29일 오후 3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렇게 당부했다.
이날 열린 ‘평화의 주체는 신세대다! 추미애-정세현 토크콘서트’는 추미애 의원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이 공동주최했으며, 건대 동문인 정청래 前 국회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로써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4·11한미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남은 과제 등을 짚어봤다.
정 前 의원은 하노이 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질의에 “4·27 판문점 선언,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9·19 평양공동선언까지 이어온 방향은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재선에 도전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성과를 내기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남북정상회담이 가시권 내로 들어오면서 그때까지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성과를 내야 2032년 목표로한 신한반도체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은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통일부장관(29대)과 노무현 정부의 초대 통일부장관(30대)을 역임했다.
추미애 의원은 “전 장관의 예측이 이뤄지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다. 그러나 역발상으로 평화체제를 이룬다면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과 남북교류 개선방안에 대해 ‘추미애표 해법’을 공개하는 한편,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2030 세대의 새로운 방향성 등도 논의됐다.
김성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은 현재의 한반도 평화체제 이행 과정에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진 것 같다”며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사람의 통일’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하면서, 인문정신에 기반한 남북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 8월에 끝나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의 1주기 10년 사업을 엄밀하게 평가하면서, 2주기 7년 사업의 진입과 함께 ‘통일인문학’의 성공적인 정립 및 광범위한 사회적 확산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