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급상승세를 타면서 중국어인 만다린을 배우기 위해 중국을 찾는 외국인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수는 8만6천명으로 대부분이 중국과 밀접한 경제, 무역, 문화적 연계를 가진 아시아국가 출신이다.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외국인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도 순수하게 중국의 예술, 역사, 의학 등을 공부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학생들도 많다.
중국정부는 1990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외국인 학생수는 200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대학들은 학생수 증가로 숙소와 강의실 등을 구하는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몇몇대학에서는 기숙사 부족으로 외국인 학생들을 호텔에 투숙시켜야만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북경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북경에만 약 12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북경어언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인도네시아출신 프레위보 요한 대니스워러는 “중국어를 잘한다면 취업시장에서 대단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고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며 귀국 후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중국어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유학중인 한국인 안선영씨는 “중국은 한국의 인접 국가이므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현재 많은 수의 한국학생이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후 중국어가 취업시장에서 장점으로 작용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경에는 단지 언어코스만이 아닌 일반 대학 수업도 중국학생과 동일하게 할 수 있는 몇몇 대학이 있다. 북경대도 그중 하나인데, 외국인 학생의 대부분이 한국이나 일본 출신이다. 올해 등록한 외국인 학생 4천명 중 1천8백명 정도가 졸업을 목적으로 하고 나머지는 교환학생 등의 프로그램으로 잠시 다녀가는 학생들이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아시아출신 외국인 학생이 6만명이고 그중 한국인이 3만5천명이며 일본인은 1만6천명이다. 미국과 유럽출신은 약 7천명선.
미국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연 1백30억 달러의 수익을 얻고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외국인학생 유치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명백하지만 아직 눈에 드러난 결과는 없다며 외국인유학생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