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양성원 개원.
공무원양성원 개원.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가 4일 공무원양성원 개원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섬으로써 공무원 양성 특화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원한 경북도립대 공무원양성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025㎡규모의 별관 기숙사를 개조해 생활실, 학습실, 컴퓨터실, 스터디룸, 휴게실를 새롭게 조성, 학생들이 원스톱으로 공무원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

경북도립대학교는 지난 8월 공무원 시험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선발 시험을 실시해 내년 6월말까지 양성원에서 공부할 학생 22명을 선발했으며, 특히 졸업생도 졸업 후 3년까지 양성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공무원 시험 준비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양성원은 양성원생이 학습상황 체크 할 수 있도록 매월 무료 모의고사와 특강을 실시하며, 학기 중 저녁 시간을 활용한 집중학습 시간을 운영한다. 양성원생에게는 양성원 관리비와 식비 전액 면제, 인터넷 강의 수강료와 교재비의 50%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모의고사 6개월 평균 성적이 우수한 2명의 학생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앞서 공무원양성원이 문을 연 1일부터 정병윤 총장과 지방행정과, 토목공학과, 유아교육과 등 공무원 관련 학과 교수, 그리고 대학 본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일사감을 맡아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지도하며 제자들의 공직 진출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날 개원식 후 정병윤 총장은 양성원생과의 간담회에서 “전통적 강세 학과였던 지방행정과, 토목공학과, 사회복지과, 소방방재과, 응급구조과에 더해 최근에는 유아교육과까지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공무원 시험 합격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수님을 비롯한 대학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성원생들은 “대학이 든든한 지원을 해주셔서 아르바이트 안 해도 되겠다”며 “대학에 대한 고마움을 합격으로 보답하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북도립대학교는 사설 공무원학원과 협약을 통해 공무원을 준비하는 재학생에게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심화학습실을 통해 재학생들의 공무원 진출을 도왔으며 매년 40명 내외의 공무원을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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