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임용고시반 LEGO ’ 후배들의 축하 받아

이지예 지도교수(왼쪽에서 3번째)와 공립유치원교사 합격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왼쪽부터 전유정, 김민정, 이지예 교수, 김지영씨).
이지예 지도교수(왼쪽에서 3번째)와 공립유치원교사 합격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왼쪽부터 전유정, 김민정, 이지예 교수, 김지영씨).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구미대학교 유아교육과(학과장 윤호열)가 2020학년도 공립유치원교사 임용고시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유치원교사 임용고시는 유치원정교사(2급 이상)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임용고시에서 구미대 유아교육과를 졸업생 3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대구지역에 지원한 김민정씨와 경북지역에 지원한 김지영·전유정씨다.

임용고시는 시・도별 교육청이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 경쟁률은 대구지역이 18.86 대 1, 경북지역이 13.45 대 1을 기록했다.

3명의 합격생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8개월 된 자녀를 둔 김민정씨는 지난해 임용고시에 합격한 학과 선배를 찾아가 지도를 받았고 김지영씨는 현직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주경야독을 했다. 전유정씨는 유치원 교사를 그만두고 선배들의 자문을 받으며 자취방에서 임용고시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구미대는 지난해에도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 학과에서 운영 중인 ‘임용고시반 LEGO(라틴어‘통과’)’에서 출발한다.

유아교육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임용고시반 LEGO는 교내 국가고시지원센터 소속으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대학의 지원은 전용 학습실과 독서실, 스터디룸 제공, 인터넷강의 지원과 기숙사 우선 배정, 멘토링(합격한 선배) 특강, 해외 견학 연수 기회와 학업장려 장학금까지 다양하다. 방학기간에도 스터디와 강의는 계속 이어진다. 현재 재학생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15일에는 LEGO 전용 학습실에서 올해 합격한 선배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명의 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하 케익으로 기쁨을 나눴다.

김민정씨는 “교육청을 방문했을 때 ‘선생님’이란 호칭을 듣고 마음이 설레고 기뻤다”며 “후배들도 열심히 준비해 공립유치원 교사에 대한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열 학과장은 “지난해 이어 연속 합격자를 배출해 기쁘다”며 “공무원 7급에 준하는 대우도 그렇지만 교육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임용고시반 LEGO에서 더 많은 합격생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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