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중원대학교(총장 김두년) 향토문화연구소(소장 김근수)가 남한강 상류인 괴산군 감물면 오창리 일원 십리길(약 4㎞) 구간에 유창마을의 주민합의로 유창구곡(有倉九曲)을 정했다. 아울러 유창리가 고향인 김근수 소장이 유창구곡가(有倉九曲歌)를 지었다.
 
유창리(有倉里, 유찬이)는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위치하며  자연마을은 상유창, 하유창으로 나뉘고 상유창에는 큰말, 안산, 사래월로 구분돼 있다.

유창구곡은 목도다리에서 유창마을 방향 강변 10리를 올라 가면서 절경 아홉 곳으로 제1곡은 유창동문(有倉洞門)인 소금강(小金剛)을 시작으로 제2곡 구경바위, 제3곡 창터, 제4곡 병풍바위, 제5곡 사래여울, 제6곡 빨래터, 제7곡 저두소, 제8곡 호랑이굴, 제9곡은 유창마을과 경계를 이루는 오간마을 망화정(望華亭)을 끝으로 한다.

유창구곡 서가(序歌)는 ‘고칭(古稱) 세이창(世伊倉)으로 유창(柳倉)에서 유창(有倉)으로 번창하였네/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여 산천이 아름답고 문물교류의 중심이 되었으며/ 소금배가 오가며 한양 소식 전해 듣고 시골인심 담뿍 담아 소통하였네/ 하동창(下東倉) 곡간의 나눔 천성은 유창 강가 백사장의 전통 씨름 풍경이어라’라고 지었다.

김근수 소장은 “유구한 역사가 있고 문화산수가 잘 어우러진 달천 상류에 유창마을 주민일동이 늦게나마 유창구곡(有倉九曲)을 정하고 유창구곡가(有倉九曲歌)를 지어 선포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유창구곡가를 지었다”며 “유창구곡은 기존의 개인이 아닌 마을주민 합의로 정하고 기존의 작은 협곡보다 넓은 남한강 달천상류에 구곡을 정한 것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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