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코로나19 대응 및 교육협력 강화 논의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싱하이밍 대사와 한국 교육부의 온라인개학 및 등교수업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우선,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민·관·기업이 협력해 공공 인프라 확충 등 원격교육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해 전국단위의 온라인 수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저한 학교 방역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 일상, 학업을 모두 지킬 수 있는 학교 운영 체계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며,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우리 학교 현장과 교육 시스템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온라인 개학을 포함한 한국 측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향후 국가의 희망과 미래인 교육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부총리는 “양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핵심 동반자로서 함께 어려움을 헤쳐왔으며, 특히 양국 교육부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한·중 유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교육부가 중국 유학생에 대해 입국 전부터 단계별로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2월 말 한·중 교육부가 양국 유학생에 대해 상호 간에 입국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코로나19가 대학 및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신뢰를 기반으로 유학생 보호를 위해 함께 협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올해 1월 북경에서 개최된 제3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에서 논의한 교육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양국 정부 간 교육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한 중국대사관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싱하이밍 대사는 포스트 코로나 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고, 양국의 상호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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