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강의 기반 온라인 강의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지역대학‧사회에 온라인 교수법 확산 선도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준비 지원 위해 주요기업 채용 프로세스 반영

블랙스튜디오
블랙스튜디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부경대학교(총장직무대리 채영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경대는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한 발 앞선 대응으로 학생들의 변혁적 역량(transformative competencies)을 길러주기 위해 순수 실험‧실습교과목 일부를 제외한 학부 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실효성 있는 진로 및 취업지원을 위해 원격 화상 프로그램(ZOOM)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강의를 추진하고 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프로그램들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는 부경대의 혁신적인 노력들이 주목받는다.

■ 온라인 강의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 학습 인프라‧지원체계 확대 = 부경대는 모든 비대면 강의를 부경대 학습관리시스템(Smart-LMS)에서 이뤄지도록 원격강의 기반을 일원화하는 등 일찌감치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갑작스러운 위기로 면대면 강의 방식이 화상 등 원격강의로 급속히 전환됨에 따라 부경대는 수준 높은 원격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제작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전 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재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격 확대하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도입을 통해 통신환경을 대폭 개선‧확대한 것은 물론, 자체 학습관리시스템 용량을 크게 늘려 전산장비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강의 운영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 보급한 데 이어, 교원과 조교를 대상으로 상시 운영교육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 수업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경대 학사관리과와 미래교육혁신본부 교수학습성과원은 영상스튜디오, 블랙스튜디오, 강의자동녹화 강의실, 일반강의실 내 원격강의 시스템 등 원격강의 제작과 실시간 진행을 위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68개 교과목에 대한 원격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교원과 직원을 대상으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제작’과 같은 온라인 강의 제작 교수법 특강을 개설, 운영한 점도 부경대만의 특별한 온라인 강의 지원시스템이다.

■ 온라인 강의 지원 프로그램 선제적 도입 및 지원 = 부경대는 온라인 강의의 확대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교수 중심의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학습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수와 학생이 온라인에서 제약 없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원활한 온라인 강의 진행을 위해 원격 화상프로그램(ZOOM)의 연간 라이선스를 구매,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의성과 효율성을 강조한 온라인 강의 환경도 부경대의 장점이다. 일례로 다양한 형태의 강의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편집 애플리케이션(키네마스터)의 연간 라이선스를 구매, 총 38개 학부 및 부서에 176개를 배포했다.

현장 맞춤형 온라인 강의 제작 지원을 위해 근로장학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강의 제작 지원단’을 별도로 구성, 온라인 콘텐츠 촬영 및 인코딩 등 제작 실무를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부경대만의 이색적인 노력이다. 이어 해외체류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노트북을 대여해 온라인 강의 틈새 이음 사업을 시행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수자의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한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제작용 기자재를 적극적으로 지급해 온라인 강의 제작 환경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도입한 각종 지원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가동 중이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 지역대학‧지역사회에 원격수업 교수법 확산 선도 = 부경대는 학내 원격수업 환경 구축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강의 등 원격수업 운영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지역 대학, 사회와 적극 공유하며 원격수업 교수법 확산을 선도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경대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교수자들이 비대면 수업 확대로 온라인 강의 제작 교수법 특강 확대 개설을 요청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원격수업 운영의 질 제고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온라인 강의법 전문성 제고와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부경대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온라인 강의 제작을 위한 스마트폰 영상편집 애플리케이션(키네마스터)을 공동 개발, 지역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가야대, 경남과학기술대, 고신대, 부산대, 부산가톨릭대, 한국해양대 등 부산·경남 지역 대학에 배포하는 등 원격수업 기술과 프로그램 확산을 선도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업방식 전환에 따른 교수학습법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교육수요자의 수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온라인으로 맞춤형 취업지원까지 … 화상강의 활용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 = 부경대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실효성 있는 취업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해짐에 따라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주요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반영한 온라인 비교과 교육과정 제공에 나섰다. 학생들이 면접경향과 유형별 면접기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해 자신감을 향상하고, 지원한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면접스킬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실시간 화상강의 활용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그것.

부경대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3개 과정으로 구성하고 과정별 수차례의 특강을 제공했다. 인지도 높은 강사를 초청,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해 참가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원격 화상강의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 학생들을 위해 유선상담, 채팅화면 등 오픈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질의 응대를 진행해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한 것도 부경대의 노하우다. 부경대가 진행하는 진로‧취업 프로그램의 운영은 실효성과 시의성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채용 시기에 맞춘 효과적인 프로그램 제공으로 취업 준비생의 자신감 및 취업 경쟁력 강화로 졸업생 취업률 향상에 기여한 것에서 나아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원격기반 프로그램 운영 추세를 반영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을 제시한 성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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