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6개 지회 설립, 연내 4개 지회 추가설립 예정

국교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국교조 제공)
국교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국교조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국교조)가 올해로 창립 1주년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국교조는 교육부에 교섭요구사항을 걸고 단체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국교조는 22일 한밭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국정감사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로 대신했다.

국교조는 지난해 10월 25일 전국 41개 국·공립대학 교수회가 소속된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주도로 창립됐다. 당시 국교조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개정을 요구했다. 올해 6월 대학교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공포된 것을 기반으로 8월 12일 노조설립신고서를 고용부에 제출하면서 합법적인 노조 지위를 획득했다.

노조창립 이후 경북대·한국교통대·경상대·금오공대·공주대·한밭대 등 전국 6개 지회가 연달아 창립됐다. 올해 안으로 제주대·전북대·안동대·한국해양대 등 4개 지회가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기념식을 통해 국교조는 사용자 측인 교육부에 △국공립대 공공성 확보 △연구와 교육에서의 자율성 보장 △국공립대 교수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확립 등의 교섭요구사항을 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 국교조는 △국공립대학의 공공성 확보와 민주적 운영구조 확립 △학문연구에서의 자유 구현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자율성 확보 △고등교육정책 개선 등을 목표로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남중웅 국교조 위원장은 "국교조는 구태의연한 ‘법과 제도’, ‘고등교육 구조‘ 개선에 노력하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부 등과 협상·투쟁할 것"이라며 "아울러 타 노동조합과 정책적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상호연대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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