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통계위원회 보고서

영국 여성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남성들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고등교육 통계 위원회(HESA)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99~2000년도와 2001~2002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했으며 분석 결과 대졸 전체 취업자 중 여성의 비율이 57.7%, 남성은 4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남녀 대졸자의 취업희망 비율이 모두 68%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여성의 취업 성공률은 남성보다 10% 이상 높은 셈. 고등교육 통계 위원회는 여성 대졸자의 취업 성공률이 남성보다 높은 이유로 대학 정원의 남녀 구성비에서 여성이 더 높은 것을 꼽았다. 실제 올해 봄 졸업한 영국 전체 대졸자 중 여성은 17만명인데 비해 남성은 13만4천명에 그쳤다. 이 중 여성은 9만2천명이 취업했으며 남성은 6만3천명이 직업을 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올해 영국은 대졸자의 취업희망 비율이 지난해 69%보다 1% 포인트 낮아진 68%로 조사됐으며 대학원 등 진학희망 비율 역시 지난해 20%보다 낮은 19%를 기록했다. 이외의 대졸자들은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일등급 성적으로 졸업한 대졸자 18만3천명 중 67%는 취업을 희망했으며 20%는 대학원 진학을 원했다. 또 영국 대졸자의 미 취업률은 지난해 5%보다 높은 6%를 기록했으며 대학원 졸업자의 미 취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3%를 나타냈다. 남녀별로는 여성이 4%, 남성이 7%의 미 취업률을 나타내 남성의 취업난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학부생의 선호 직업도 함께 조사했는데 전문직이 27%로 가장 높았으며 IT 등 첨단 기술 분야 22%, 기업 경영인 17%, 비서직 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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