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보다 호평...외국극장 공연 몇편 제의받아"

노틀극단 원영호 대표 인터뷰 -. 축제기간 동안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는데,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보다 더 높은 호응을 받은 것 같다. 한국어로 된 우리 공연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좀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비뇽에 첫 진출했던 지난해와 올해의 경험을 비교한다면. “작년에는 너무 몰라서 고생도 많이 했다. 홍보 쪽에서 고전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 프린지 연극제’ 기획팀 네명과 함께 와서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유럽·미국의 페스티벌·극장·에이전트와도 접촉할 수 있었다” -. 외국 극장으로부터 공연제안은 받았는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가운데, 현재 몇몇 측과는 거의 공연 결정 단계까지 간 상태다” -. 앞으로의 일정은. "공연 제안을 받은 상태이므로 ‘동방의 햄릿’을 1년 더 공연할 계획이며, 귀국하면 새 작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 연극을 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교 때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편하게 연극을 하다가 극단을 시작하고 현실에 부딪히며 힘들어 했던 적이 있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고생할 준비를 한 상태에서 연극을 시작한다면 대학생에서 직업 연극인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조금은 자연스러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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