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5학년도 학부 정원을 현행 3천8백여명 수준에서 3천명선까지 20%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학부생들의 기초 소양교육을 담당한 기초교육원의 위상을 강화해 2005학년도부터 인문·사회대 신입생의 50%, 공대·자연대·농생대생의 약 20%를 기초교육원에서 2년간 가르친 뒤 3학년 때 전공에 진입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대는 18일 학장회의를 통해 이같은 학사구조 개편안을 확정하고, 16개 단과대학과 학부대학 도입을 위한 학부정원 감축 및 기초교육 강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정운찬 총장이 지난해 7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문·사회·자연대를 하나의 학부대학으로 묶고 경영·법대·의대 등을 전문 대학원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해 학부 정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