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協 최현섭 강원대 총장 중간평가 평점 2.7 그쳐

강원대 교수 절반 가량이 최현섭 총장이 "대학을 잘못 경영하고 있다"고 평가해 최 총장의 리더십 등 행정 차질이 우려된다. 강원대는 삼척대와 내년 3월1일자 통합을 앞두고 아직까지 구성원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중복학과 인원조정과 관련해 해당 학과 교수들이 최 총장의 통합안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강원대 평의원회(의장 홍관이)는 최근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7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현섭 총장 중간평가 결과, 최 총장이 평균 2.70점을 얻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조사는 매우잘함(5점) 잘한 편(4점) 그저 그렇다(3점) 못한 편(2점) 아주못함(1점) 등 5점 척도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교육영역과 연구영역에서 각각 2.80점을 받았지만 '발전재원 1,000억 조달'에서 2.30점을 얻는데 그쳤다. '구성원간 화합과 갈등조정능력'에서도 최하 수준인 2.27점을 받았다. 최 총장은 공약이행과 직무수행능력 부문을 합한 전체 설문에서 평균 2.70점을 기록했다. 홍관이 평의원회 의장은 "최 총장이 총장취임당시 중간평가를 통해 평균수준(3점)을 못받을 경우,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며 "최 총장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2004년 8월 취임, 현재 1년 8개월 가량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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