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해외,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정통 '국정원맨'.
1974년 공채로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국내정보를 거쳐 16년 넘게 해외 분야에서 일했고 기획과 인사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다. 특히 국제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부지런함과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정평이 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뒷산에서 등산을 한 뒤 업무를 시작할 정도라는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시절인 2003년 11월 이라크 파병안 수립을 위한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후문도 있다.
2004년 2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는 국정원 개혁안인 '비전 2005' 작성을 주도했고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출범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평소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國家安危 勞心焦思(국가안위 노심초사)'라는 글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어두고 있을 정도로 안보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는 전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