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캠퍼스를 포함 양적규모에서 국내 6위권인 동국대가 건학 100주년을 맞아 질적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동국대는 최근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지표를 개선해 교수의 연구업적과 산학협력의 기반을 닦았다.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 일산병원 개원, 인근 부지 매입과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향후 100년을 향해 또 한번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동국대는‘창조적 동국인’, ‘젊은 동국인’, 도덕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세계적인 리더’를 양성한다는 교육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세부전략은 ‘교육·연구 강화전략’, ‘교육여건 혁신전략’, ‘특성화전략’이다.
특성화 전략에서 동국대는 건학이념인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학, 불교생태학의 콘텐츠를 확보해 불교문화 진보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교육 연구 강화전략으로는 과학과 국제교육을 강화하는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혁신해 수요자 중심 교육의 장을 열 계획이다.
또 특성화기반 3대 연구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학·석사, 석·박사 연계과정, 영상·경영·법학·의학 등 4개 전문대학원을 구축해 차세대 핵심 연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세계 유수의 석학급 교수 등 교수200명을 추가로 초빙하고 우수교원 펠로우십(Fellowship)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교수연구업적을 2배 이상으로 향상시켜 대학의 인재양성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여건 혁신전략으로는 필동 병원부지 1,700여평을 매입, 대학 발전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온 공간부족 문제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또 필동 테니스장 부지 4,400평과 모자원 연립 70%를 매입하고 비좁은 정문 진입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밖에 대운동장 지하를 활용해 지하캠퍼스를 구축하고, 실내 스포츠 콤플렉스를 건립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캠퍼스 공간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열린캠퍼스’, ‘국제적 학문과 문화교류 중심’, ‘탐구의 도량’, ‘글로벌 비지니스 Think Tank’, ‘자연환경의 지도자’라는 5대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캠퍼스 북쪽으로는 충무로 영상센터와 필동테니스장부지를, 서쪽으로는 정문을 포함한 장춘단공원을 남쪽으로는 퇴계로5가교차로와 충무초교까지로 캠퍼스 영역을 확장한다.
현 테니스장부지에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산학협력관과 1,2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건립하기 위해 곧 기공식을 마치고 이르면 2008년 완공 계획이다. 필동병원 부지에는 지상 15층 규모의 영상대학원, 영상미디어 관련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한 수익시설 및 문화시설을 배치하는 충무로 영상센터를 짓는다. 혜화문 주변과 학림관, 만해광장을 잇는 지역에는 지하주차장, 디지털도서관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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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수시2학기 전형]
일반 우수자전형에서만 논술 치러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이번 수시2학기 모집에서 일반우수자 685명을 포함해 총 1,089명을 선발한다. 수시2학기에서는 지난해 입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조한 결과를 반영해 ‘일반우수학생전형’과 ‘특별전형’을 분리해 모집하고 일반우수학생 인원을 늘렸다.
지난 1학기 수시에서 방송관련 경력자로 선발한 공연예술학부가 이번에는 경력과 무관하게 실기고사를 치러 선발하고 경찰행정학과의 경우 신체검사를 없앴다. 경찰이 목표인 경찰대학과 달리 국정원, 청와대 경호실, 경찰행정 고시 등을 목표로 한 학생들의 지원폭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또 수학·과학교과 우수자 전형에서 지정교과영역이 작년 영어, 수학, 과학교과에서 영어를 제외한 수학, 과학교과만을 반영하는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최다 인원인 685명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경찰행정학과 12명, 경영학부 80명, 사회과학부 70명, 컴퓨터공학과 25명, 공연예술학부 20명 등이며, 특별전형은 ‘외국어우수자’, ‘외국어고·국제고출신자’, ‘수학·과학교과우수자’, ‘문학재능우수자’, ‘체육기능우수자’, ‘실업계’, ‘불교계추천’, ‘군·경·소방·교도·유공자 (손)자녀전형’, ‘체육특기자 전형’ 등으로 404명을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7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 60%와 논술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외국어고출신자 전형은 단계별 전형에서 지정교과성적 80%와 심층면접 20%의 일괄 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공연예술학부는 1단계에서 실기고사의 비율을 높여 기초실기고사 70%와 구술고사 성적 30%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다. 전체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교과계열과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에서 재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전학년 지정교과 영역 성적을 반영한다. 인문계 및 예체능계 지정교과영역은 국어교과, 사회교과, 영어관련 전과목이며 자연계는 수학교과, 과학교과, 영어관련 전과목을 반영한다. 일반우수자, 수학·과학교과우수자, 외국어고·국제고출신자 전형은 평어와 석차를 7:3의 비율로 반영하고, 나머지 전형은 평어 100%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한다. 비교과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일반우수자 전형에서만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100~300자 정도의 짧은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가 3~4문제 출제되고 500~600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하는 문제가 1문제 출제된다. 전체 답안의 분량은 1,500자 내외이다. 면접고사의 경우, 문학재능우수자, 체육기능우수자, 체육특기자 전형은 일반면접을 실시하고, 나머지 전형은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지원 학생들은 동국대 홈페이지(ipsi.dongguk.edu)에 접속해 자신의 학생부 성적의 입시 반영점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내신산출프로그램에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입력하면 반영점수 등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다. 또 학생의 요청에 따라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논술 예제와 기출문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