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사무보조원 1명 모집에 401명 지원

최근 대학가 직원 모집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교직원 직종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1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최근 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을 통해 정규기능직 사무보조원 1명 모집 공고를 낸 결과 마감일인 지난 5일까지 지원자가 401명이었다. 자격 요건은 '평점 3.0이상의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여성'이었으나 지원자 가운데 30% 이상이 4년제 대학 졸업자였고 석사 학위 소지자도 5명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른 대학들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직원모집을 실시한 대학들의 지원 경쟁률을 보면 고려대 266대1, 성균관대 214대1, 건국대 144대1, 한국외대 123대1, 한양대 105대1 등이다. 한 대학관계자는 "대학 교직원은 방학 때 단축근무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처우도 나쁘지 않아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기능직 사무보조원으로 보장되면 정년을 보장받고 첫해 연봉도 2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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