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정창영)가 안전사고 예방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오토바이 없는 캠퍼스' 추진에 나섰다. 1단계로 7월·8월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2학기부터는 교내 음식배달 오토바이의 통행을 본격 제한한다는 계획을 26일 밝혔다.
총무처 손성문 씨는 "그간 학생들 오토바이의 경우 별도로 주차구역을 마련하고, 헬멧 착용을 권장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기숙사에서 단속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면서 "'차없는 캠퍼스'의 일환으로 양질의 캠퍼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음식배달 오토바이까지 제한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되는 인근 음식점의 반발에는 음식을 시켜먹는 식문화를 바꿔가도록 구성원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안내문을 발송할 방침. 손 씨는 "민원이 제기되겠지만, 장기적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해선 무릅써야 할 일"이라며 "구내식당 시간 연장과 단과대학 건물 내 분식점 입점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 1학기 '차없는 캠퍼스'를 추진, 교내 일부구간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제한했으나 오토바이에 대한 제재는 없어 보행자의 위험은 더 커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세대는 향후 ▲'오토바이 없는 구역' 지정 ▲오토바이 등록제 시행 ▲셔틀버스 운행을 골자로 하는 2단계·3단계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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