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과 MT를 기획, 추진했던 조항원군(세종대 산업디자인3)은 색다른 '디자인대학'(연합MT)을 경험했다. 난생 처음 '급류타기 레포츠 MT'를 다녀왔기 때문.

"1년에 한번뿐인 큰 행사인데 색다른 MT를 기획해 보자는 의견이 많았어요. 우연히 이벤트사와 연결이 됐죠. MT기간중 하루만 이벤트사에서 기획한 급류타기 레포츠를 즐겼고 나머지 시간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자체행사를 진행했어요"

무슨 일이든 처음은 어려운 법. 이색적인 MT를 추진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했지만 막상 비용이 책정되자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았다. 2박3일에 회비 5만5천원. 기존 MT비 평균 3만원에 비하면 거의 2배인 셈.

"비용 때문에 참여율이 떨어졌거나 이벤트가 취소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담이 됐던 건 사실입니다. 천원 한 장도 심사숙고하는 요즘의 경제사정으로는 어림도 없었겠죠. 이번에도 이색 MT를 계획하고 있는데 비용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아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자체 평가를 받았던 급류타기 레포츠 MT. 어라연 계곡에서 있었던 급류타기는 강사의 지도를 받은 후 선두 배의 지휘 아래진행됐는데 무엇보다도 보트팀원간의 팀워크가 필수. 한배에 몸을 싣고 세찬 급류를 헤쳐나갈 때 느꼈던 '하나됨'은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로 남아있다.

"벌써부터 MT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색다른 MT를 기획해 달라는 여론이 분분하죠"

산업디자인학과 학생회장인 조군의 걱정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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