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과학기술 연구자 30명 선정, ‘인공지능 리더’ 이경무 서울대 교수 등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석학’ 석상일 UNIST 교수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20년도 제1회 정기총회’에서 2021년도 신임 정회원 30명을 선출했다. (사진 = 허정윤 기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20년도 제1회 정기총회’에서 2021년도 신임 정회원 30명을 선출했다. (사진 = 허정윤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기한림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0년도 제1회 정기총회’에서 2021년 신임 정회원 30명을 선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기한림원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야 한다. 각 분야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과학 기술인들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정회원 영입 여부를 결정한다. 책임저자(corresponding author, 교신저자)로 발표한 대표논문 10편에 대한 ‘연구업적의 수월성과 독창성’ ‘학문적 영향력과 기여도’ 등이 주된 평가 요소다. 

이번에 선정된 정회원 30명의 면면은 정책학부 4명, 이학부 8명, 공학부 10명, 농수산학부 3명, 의약학부 5명 등으로 채워졌다. 태양전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석상일 UNIST 교수와 ‘인공지능 리더’로 불리는 이경무 서울대 교수도 정회원 명단에 포함됐다. 신임 정회원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만 70세에 도달한 연도 말일까지다.

정책학부 신임 정회원 4명은 △고상백 연세대 교수(질병보건정책) △김원준 KAIST 교수(과학기술정책) △박범순 KAIST 교수(과학기술사) △송인강 서울대 교수(과학기술교육)다. 

이학부에는 △김인강 고등과학원 교수(수학, 기하학) △변재형 KAIST 교수(수학, 해석학) △안경원 서울대 교수(물리학, 양자광학) △이호녕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물리학, 응집물질) △백종범 UNIST 교수(화학, 공업화학) △최동훈 고려대 교수(화학, 고분자화학) △이지오 포스텍 교수(생물학, 구조생물학) △김준 연세대 교수(지구과학, 기상학 대기환경) 등 8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공학부에서는 가장 많은 10명의 신임 정회원이 나왔다. △조완근 경북대 교수(환경공학, 대기공학) △김갑환 부산대 교수(산업공학, 생산관리 및 물류시스템) △김상재 제주대 교수(기계공학, 융합기계공학) △백점기 부산대 교수(조선해양공학, 선박해양 설계 등) △석상일 UNIST 교수(세라믹 재료, 광재료) △이영국 연세대 교수(금속재료, 철강재료) △박부견 포스텍 교수(제어계측공학, 제어공학) △이경무 서울대 교수(컴퓨터과학, 인공지능-시각정보처리) △김병기 서울대 교수(생물공학, 단백질 공학) △이창하 연세대 교수(화학공학, 분리공정)가 그 주인공이다. 

△이승환 서울대 교수(농학, 농생물학과 곤충학) △조철훈 서울대 교수(축산·수의, 축산식품가공) △이기원 서울대 교수(식품·영양, 식품생명과학) 등 3명은 농수산학부로 분류된다. 

의약학부에서는 △김완욱 가톨릭대 교수(임상의학, 류마티스내과) △송민호 충남대 교수(임상의학, 내분비대사) △임재준 서울대 교수(임상의학, 호흡기내과) △이정원 서울대 교수(약학, 종양학) △조은정 성균관대 교수(약학, 분사생물학) 등 5명의 신임 정회원이 나왔다.

한민구 과기한림원 원장은 “과기한림원 정회원은 우리나라 과학연구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역할 모델이다. 각 학문의 특성을 반영해 학문·산업 발전에 대한 공헌도와 인재양성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엄정하게 선출하고 있다”며 “탁월한 전문가들을 새롭게 영입한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과기한림원이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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