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中 톈진대에 ‘AI전문대학원’ 설치… AI융합교육 ‘첫 수출’ 쾌거
350억여 원 투자, AI융합 분야 집중 육성… AI플랫폼 구축 스마트 캠퍼스 조성
모든 학과 AI 융·복합 과정 도입… 교육부 주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숭실대학교 전경 (사진=숭실대)
숭실대학교 전경 (사진=숭실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올해 개교 123주년을 맞이한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한국 최초의 4년제 근대대학으로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기록해 온 산증인이다. 1897년 평양에서 설립돼 민족의 근대교육을 위해 앞장선 숭실대는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저항하며 자진폐교했다. 이후 1954년 분단과 전쟁의 상처 위에 서울에서 재건돼 대한민국의 현대화를 이끄는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숭실대는 ‘진리와 봉사’를 건학이념으로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노력의 결실로 2016년에 이어 2020년에도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최초 연속’ 선정됐다.

국내 최초 1970년 전자계산학과 설립, 국내 최초 1991년 인공지능학과 설립, 국내 최초 1996년 정보과학대학 설립, 국내 최초 2005년 IT대학 설립 등 숭실대는 대한민국 IT교육의 선도자가 돼 산업의 요람 역할을 담당했다.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한민국 최고의 AI융합 분야 인재양성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숭실대는 X(전공)+AI융합과목과 AI교양필수 과목을 개설하고, AI융합학부도 신설한다. 국내 최초로 중국 톈진대에 AI전문대학원을 설치해 AI융합교육의 ‘첫 수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5년간 350억여 원을 투자해 AI융합 분야 육성을 위한 우수 교수 유치와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AI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숭실대는 AI플랫폼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 AI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해 한국 ‘최초’의 대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숭실대는 ‘숭실’이라는 교명에서 알 수 있듯이 실사구시의 정신에 입각한 실용을 강조한다. 숭실대는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ACE)사업 선정도 연장선에 있다. 2017년에는 무크선도대학과 학교기업 재정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 = 숭실대는 IT대학과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미래 융합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7년 선도연구센터(ERC) 지원사업 선정으로 10년간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018년 전통의 IT명문대학으로서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올해에는 교육부 주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돼 2년간 총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숭실대는 이를 통해 교육혁신, 기업체와의 인적·물적 상호공유로 AI 모빌리티(Mobility)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교육 혁신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위한 STAR 추진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의 신 성장동력 창출(Sharing) △수요지향적 교육(On-Demand Teaching) △AI 모빌리티 인재양성을 위한 A3+ 융합교육(A3+ Convergence) △창의적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혁신(Infra Renovation) 등을 핵심에 내세웠다.

이외에도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사업 선정 △12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공모 초기창업패키지 주관사업(2020년)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2019년) 선정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경영대학은 공인회계사 배출 실적에서 높은 합격률(매년 전국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의 사회복지학부 역시 실용을 강조한 학과로 언론사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 AI융합학부 ‘특성화’ = 숭실대는 AI융합 분야로 특성화하기 위해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를 올해 AI융합학부로 개편해 80명을 선발한다.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43명을 선발한다.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학과에 전공과 AI를 접목한 융·복합 교육과정도 도입한다. 모든 신입생은 컴퓨팅적 사고, AI와 데이터 사회 등 과목을 교양필수로 배운다. 2학년 이상은 전공과 융합된 AI 과목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해 수강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AI융합학부·기계공학부·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가 참여하는 ‘AI모빌리티융합전공’ 교과 과정을 운영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분석 분야 융·복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학생 지원 프로그램 ‘7+1’ = 숭실대의 학생 지원·혜택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7+1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체 8학기 가운데 7학기는 교내 수업으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한 학기는 해외봉사·현장실습·해외연수에 참여함으로써 1학기 해당 학점을 취득하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12학점 이상을 참여한 학생에게는 ‘7+1프로그램’ 인증서가 주어진다.

숭실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 교육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64개국 417개 해외 명문대학과 글로벌 교육인프라를 구축했고, 실질적이고 유용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1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숭실 아너스 프로그램(Soongsil Honors Program ; SHP)’은 ‘국가인재가 될 숭실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10명 내외(SHP일반·SHP우수·SHP최우수)를 선발해 학생 본인이 희망하는 해외대학의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본교 수업료부터 최대 2만달러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숭실 인터내셔널 서머 스쿨(국제하계대학, Soongsil International Summer School ; SISS)’을 운영해 전 세계 학생들과 함께 계절학기를 수강하며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격적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 = 숭실대의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는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학과(부)가 아닌 모든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장학금 △학업지원비(월 40만원) △기숙사 4년 무료 제공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원(최대 2학기) 지원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간 총 4000만원 지급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본교 교수채용 우선배려 △단기 해외 유학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을 제공한다.

■고속터미널, 강남역, 서울역 접근성 ‘우수’ 도심형 대학 = 숭실대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고속터미널·강남역·서울역 등으로부터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도심형 대학’이다. 학교 주변 공원과 민간시설들을 학교 시설처럼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숭실대는 최근 대부분의 건물에 신축·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최신식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최첨단 기숙사도 보유하고 있어 지방 학생들이 숭실대에 오면 최고 수준의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숭실대는 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중앙광장·옥상정원·나무계단·카페와 음악감상실 등의 문화시설을 마련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숭실대학교 (사진=숭실대)
숭실대학교 (사진=숭실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특별전형 수능 70%, 서류 30% 방식으로 변경

정기철 숭실대 입학처장
정기철 숭실대 입학처장

숭실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053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특징은 △일반전형 수능 100% 선발(실기고사 전형 제외) △특별전형 수능 70%, 서류 30% 선발 △AI융합학부 모집인원 25명 증가 △교차지원 대폭 허용(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포함 10개 모집단위) △평생교육학과 모집군 변경(다군→가군) 등이다.

숭실대는 정시 일반전형(정원 내)에서 가군 409명, 나군 89명, 다군 449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수능 100% 일괄선발 방식이다(실기고사 전형 제외). 숭실대는 계열에 관계 없이 각 모집군에 모집단위를 분산해 선발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학과 선택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 외 특별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은 수능 70%와 서류 30%로 106명을 뽑는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수시 미충원이 발생할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인문·경상계열은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사회 또는 과학 2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1은 국어·수학 가·영어·과학탐구(2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2는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사회 또는 과학 2과목)를 반영하고, 수학 가와 과탐을 응시한 수험생에게는 각각 표준점수 10%, 백분위 5%를 가산점(해당 과목)으로 준다. 한국사 가산점은 전 계열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1등급 4점에서 9등급 0점까지 등급 간 0.5점씩 차이를 둬 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정시 특별전형 선발 방식을 변경했다. 2020학년도에는 정시 특별전형도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수능 100%로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수능 70% + 서류 30%’ 방식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시 특별전형을 준비했던 학생 중 정시 특별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큰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생교육학과 모집군도 변경했다. 다군에서 선발했던 평생교육학과는 2021학년도에는 가군에서 선발을 진행한다. 모집군이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학과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지원자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가/나) 25%, 영어 20%, 탐구(사탐/과탐) 20%를 반영한다. 경상계열은 국어 25%, 수학(가/나) 35%, 영어 20%, 탐구(사탐/과탐) 2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1은 국어 20%, 수학 가 35%, 영어 20%, 과탐 2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2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국어 20%, 수학(가/나) 35%, 영어 20%, 탐구(사탐/과탐) 25%를 반영한다. 반영지표는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점수, 탐구는 백분위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숭실대는 정시에서 교차지원을 대폭 허용하고 있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2는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건축학부(건축학·건축공학전공 및 실내건축전공) △컴퓨터학부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전공)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AI융합학부다. 이 가운데 AI융합학부는 2020학년도 대비 25명을 더 선발하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도 교차지원 기회가 열려 있어 모두 10개 모집단위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도 제약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전형으로 54명을 선발하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자연계열은 물론이고 인문사회계열 주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부의 신입생은 1학년 때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소속돼 △교양교육 △SW기초교육 △전공기초교육 △융합역량교육 △창의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이수한다. 2학년 때에는 미래사회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체제로 선택해, 해당 융합전공과 주전공 교과과정을 이수한다.

숭실대는 2021년 1월 8일부터 1월 11일까지 정시 원서를 접수한다. 실기고사는 영화예술전공의 경우 2021년 1월 21일부터 24일 사이, 문예창작전공은 1월 30일, 스포츠학부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 사이에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는 2021년 2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ss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820-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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