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대비 디지털 캠퍼스 가속도
‘AI융합대학’ 설립… 인재공급기지 역할
세계 62개국 557개 대학과 학술교류
코로나 위기에도 끄떡 없는 교육 역량
‘광주전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주도
지역산업 발전과 우수 인재양성 연계

전남대 정문 관현로
전남대 정문 관현로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지켜 온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희생을 무릅쓰며 민주·인권·정의,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민주주의의 산실이다. 긍지로 가득한 대학의 역사는 새 시대의 희망으로 활짝 피어나고 있다. 거점국립대학교로서 광주·전남의 발전을 이끌며, 국가균형발전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학과 신설 등 미래시대 준비 = 전남대는 언택트시대를 앞서 준비하고 있다. 학내 네트워크의 전송속도를 1G에서 10G로 10배나 높이는 등 디지털 캠퍼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학습기법인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학습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PBL)’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배운 뒤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한 뒤 배우는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전남대는 새로운 단과대학으로 ‘AI융합대학’을 추가 설립했다. 광주에 조성되는 인공지능(AI)집적화 단지의 인재공급기지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 개설한 로봇공학·미래에너지공학·빅데이터금융공학·IoT인공지능융합공학 등 융·복합전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올해에는 △광주캠퍼스에 인공지능학부·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빅데이터융합학과 △여수캠퍼스에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석유화학소재공학과·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등 모두 6개 첨단학과를 추가로 신설해 310명의 정원을 새로 뽑는다. 

■온라인 교류 확대로 글로벌화 지속 = 전남대는 전 세계 62개국 557개 대학과 학술교류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몰아쳐도 20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안전한 유학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이겨낼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들도 속속 개발해 운영 중이다. △언택트 사회에 기반한 COIL(Collective Online International Learning) 프로그램 △온라인 기반 미국 대학생 연수 위탁 프로그램(CLS) △온라인을 통한 해외 한국어 국제반 운영 △온라인 유치 홍보 프로그램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축적된 역량으로 연구중심 대학 우뚝 = 전남대는 뛰어난 연구역량을 지니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최근 3년 동안 연구비 총 수주금액은 2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전국 7위)를 기록했으며, 교원 1인당 연구비는 3년 연속 1위(전국 8~9위)를 차지했다. 
 
선정된 대형국책사업으로는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6년, 399억원)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인 ‘심혈관 환자맞춤형 차세대 정밀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7년, 153억원) △면역치료혁신플랫폼(4.6년, 473억원) △의학분야 선도연구사업(MRC)인 ‘경조직 바이오인터페이스 연구센터’(7년, 105억원) △지역전략산업융합보안핵심인력양성사업(3.6년, 50억원)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BRIDGE+)사업 2단계(3년, 33억4000만원) △초기창업패키지사업(3년, 44억2000만원) 등이 있다. 

이처럼 다수 대형국책사업에 선정된 것은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 구축’ 전략에 따른 성과다. 전남대는 △우수 연구성과 보상제도 확대 △신임교수 실험실 공급 △신속한 연구자 애로사항 처리 시스템을 전략으로 삼아 신진연구자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중견연구자 대상 융·복합 연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대학-지역 혁신 플랫폼 대학 = 전남대는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산업과 인재양성을 연결하는 ‘광주전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을 이끌고 있다. 또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빛고을혁신도시 내 여러 에너지 관련 공기업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를 이전시켰다. 이를 통해 기업공동연구와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애로기술 해소와 인재 양성, 채용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게 됐다. 지난해 9월에도 여수국가화학산업단지에 산학융합캠퍼스를 개설해 석유화학과 플랜트분야 등 5개 학과를 이전한 바 있다. 

■풍성한 장학제도·탄탄한 복지정책 = 전남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담률이 등록금의 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반환요구가 격화되자 7월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총장-학생 공개토론회를 갖고,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을 결정했다. 교직원들이 모금한 1억5000만원도 생계가 곤란한 학생들에게 별도로 지원했다. 
 
전남대의 학부생 등록금은 2009년 이래 계속해서 인하·동결 중이다. 2018년부터는 입학금도 폐지됐다. 하지만 국가와 공공기관·독지가들의 기부로 재정압박을 이겨내고 있다. 전남대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충실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학생들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업 지원금,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학생이나 영남권 대학과 교류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도전 장학금을 각각 지급한다. 

■‘민주길’로 꽃피운 문화캠퍼스 = 전남대는 학내 산재한 민주화운동의 기념공간과 상징물들을 하나로 이어 ‘민주길’을 조성했다. 시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 공간이자 쉼터인 민주길은 생활 속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다. 

준공을 눈앞에 둔 디지털도서관은 빅데이터 세상의 관문으로 우뚝 자리한다. 미래 후속세대들의 학문의 전당이자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학생자치공간인 제1·제2 학생회관을 과감하게 리모델링했으며, 5.18 광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용지 호수공원, 곳곳의 학생라운지 등과 함께 대학문화의 생태공간을 재단장하고 있다. 

김태훈 전남대 입학본부장
김태훈 전남대 입학본부장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군·나군 1254명 선발, 실기 있는 예체능 계열은 나군 모집

전남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학부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을 합산해 광주캠 1055명, 여수캠 199명 등 총 1254명을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에서 603명, 나군에서 651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미충원에 따른 이월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은 내년 1월 6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2021학년 정시모집도 지난해와 같이 전형요소 간소화 기조를 유지했다.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수능위주전형,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전형요소는 일반 모집단위의 경우 수능 100%다. 예·체능 계열은 실기고사와 수능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자연계열 일부 모집단위는 수학 가형에 20% 가산점을 적용한다.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은 모집단위에서 정한 수능 반영 영역과 동일한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별 반영 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만학도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생부 성적, 조기취업형계약학과전형은 서류평가에 면접을 더한 종합평가로 선발하기에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전남대는 2021학년도 6개 첨단학과 신설로 입학정원 310명이 증원됐다. 정시모집에서는 8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설된 6개 첨단학과는 △인공지능학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다.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jnu.ac.kr
■입학 상담 및 문의 : 062-530-4731~34, 4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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