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사업단장 정기총회 개최…4개년 성과분석 및 공유, 사업 고도화에 ‘한뜻’
이상석 회장 “학과중점형 LINC+사업은 전문대에 가장 적합한 혁신교육 모델”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가 17~18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21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차기 LINC 3.0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제공=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가 17~18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21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차기 LINC 3.0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사진제공=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

[부산=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협의회(회장 이상석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가 17일, 18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 소재 파크하얏트에서 ‘2021년도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장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LINC+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새로운 LINC 3.0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학과중점형 LINC+사업을 수행 중인 전국의 44개 전문대 LINC+사업단장들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그간 이뤄온 성과들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혁신교육 모델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기르는 인재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 취업연계를 극대화한다는 사업취지에서 학과중점형 LINC+사업은 전문대에 가장 적합한 교육모델이라는 제언이다.

이상석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대의 미래교육을 선도할 혁신모델이 학과중점형 LINC+사업 모델이 아닐까 한다. 단장님들께서 열심히 해온 결과다. 그간 고생들 많으셨다. 올해가 사업의 마지막 해인 만큼 좋은 성과로 조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단계 LINC 3.0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사업단장들을 중심으로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방역, 소독, 체온체크, 거리두기 좌석배치 등에 신경을 썼다. △4차년도 결과보고 △5차년도 추진방향 공유 △LINC+ 정책연구팀 결과보고 △차기 LINC+ 관련 논의 △주제특강: 디지털 전환 기반의 지속가능 발전전략(전하진 SITI PLAN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그간 구축해온 사회맞춤형학과의 브랜드화,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교육 모델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협의회는 그간 구축해온 사회맞춤형학과의 브랜드화,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교육 모델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 사회맞춤형학과의 브랜드화로 지속가능한 모델 확립 =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는 지난 4년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왔음을 강조했다. 대학교육을 기업과 맞춰가도록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온 것. 이를 토대로 올해는 사회맞춤형학과들을 고도화하고 브랜드화 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배장근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 부회장(구미대학교 LINC+사업단장)은 “사업의 기본적인 목적이 기업과 대학 간 인재상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것이다. 지난 4년간 구축한 미러형 실습실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각 대학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상생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마지막까지 노력해달라는 연구재단의 당부도 전한다”고 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들은 4차년도 성과지표를 대부분 우수하게 달성했다. 대학들이 많이 노력한 만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협약산업체를 발굴하고 유지하기 위한 체계가 우수하고, 관내 대학과 지자체 간 협의체 운영도 잘 되고 있으며, 학생과 산업체 간 환류 체계를 구축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참여대학들의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이 다소 부족한 점이나 대학별, 협약반별 성과의 편차가 크다는 점은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취업률 부분에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우수 참여업체를 더욱 많이 발굴해 협업체계를 만들고,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당부다.

이상석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 회장은 LINC+사업 주관대학들이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온 만큼 차기 LINC 3.0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이상석 전문대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협의회 회장은 LINC+사업 주관대학들이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온 만큼 차기 LINC 3.0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 차기 LINC 3.0 사업, 학과중점형 LINC+사업단에 유리 = 협의회는 LINC사업 및 LINC+사업을 통해 맞춤형학과 협약반을 개설하고 미러형 실습실을 통해 현장형 인재를 기르는 토대를 갖춘 만큼 LINC+사업 주관대학들이 차기 LINC 3.0 사업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차년도에 만들어진 마지막 실적이 다음 사업 선정에 반영되지 않겠나 하는 예상이다.

이에 대비해 협의회는 올해 충분한 성과를 집약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단과 함께 성과창출 및 지표달성,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8월경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10월 중순께 산학협력 EXPO를 개최, 성과들을 집대성할 예정. 특히 산학협력 엑스포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석 회장은 “지난해에는 7월에 사업단장 총회 및 워크숍을 진행한 이래 산학협력 엑스포, 성과확산 포럼 등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연구재단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다양한 성과들을 알리고 확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차기사업 예산을 키우기 위해 단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협의회는 LINC+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차기 LINC 3.0 사업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위해 정책연구팀을 운영, 그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협의회는 LINC+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차기 LINC 3.0 사업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위해 정책연구팀을 운영, 그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 학과중점형 LINC+사업…전문대 체질개선 및 도약의 발판 = 협의회에 따르면 LINC 3.0 사업은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 등으로 추진된다. 수요맞춤성장형은 기존의 사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이고, 협력기반구축형은 신규 대학들이 산학협력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교육과정, 창업, 애로기술 해소 등을 포함해 산학연 협력을 돈독히 하는 모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회는 지난해 LINC+ 정책연구 TF팀을 운영했다. 학과중점형 LINC+사업의 지난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TF다. 팀을 이끈 박남석 충북보건과학대학교 LINC+사업단 단장은 “학과중점형 LINC+사업은 대학과 학과의 발전에 어마어마한 효과를 가져왔다. 모든 대학들이 LINC 3.0에 같이 가기 위해 본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정책연구팀의 분석에 의하면 전국 44개 사업단이 지난 4년 동안 수행한 사업의 주요 성과지표에서 대부분 우상향하는 결과를 보였다. 협약반 운영현황의 경우 사업을 시작할 때 평균 7.7개였던 데 비해 현재는 평균 9.3개로 늘었다.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협약업체 역시 평균 46.8개에서 71.7개로 대폭 증가했다. 맞춤형교육과정이 늘고 교육에 참여하는 산업체 인사들도 많아졌다.

중요 성과지표 중 하나인 취업률의 경우 대학평균이 71% 수준에 이른다. 협약기업 취업률이라는 지표로 볼 때 대단한 성과다. 성과로 인정되지 않는 비협약업체 취업의 경우 대학당 15~20%에 이른다. 협약반 출신의 인재는 직무 및 취업경쟁력이 우수해져 맞춤형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비협약업체 취업까지 포함하면 취업률 및 지역산업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난 셈이다.

박남석 단장은 “LINC+사업의 효과성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LINC+사업을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다. 다학기제, 모듈식 학기, 유연학기제 등 학사제도를 개편해 대학의 체질이 바뀌었고, 맞춤형 교육과정 및 지역 협약산업체 참여, 취업 등 우수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차기 LINC 3.0 사업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