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역량 기반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과정 개발·운영
평생직업교육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 수행
[한국대학신문 이가현 기자] 광주보건대학교(총장 정명진)는 1972년 설립된 이래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오직 한 분야, 간호·보건·복지 계열 특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상당수 대학이 양적 확장에 주력할 때 광주보건대는 간호·보건·복지 학과를 중심으로 비교우위 분야를 발굴하고 집중 투자했으며 학습자 중심대학으로의 대학 체제 개편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결과로 광주보건대는 다른 대학보다 한 차원 높은 직업교육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지자체, 간호·보건 기관과 연계해 대학 평생교육원, 산학협력단, 여러 사업단을 중심으로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 = 광주보건대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6대 핵심전략(SMILE-G)을 수립하고 이중 L(Lifelong education) 영역의 평생직업교육 전략과제 달성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성교육기관 지정 및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학점 및 자격증 취득과 교육 이수가 가능하다. 또한 온·오프라인 평생직업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지역 최고의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2013년부터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해 산림청으로부터 산림치유지도사 2급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매년 40명 내외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2016년 광주광역시일가정양립지원본부로부터 카페디저트(제빵기능사) 과정,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양성과정 등 매년 120여 명 내외의 수료자를 교육해 재취업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산학협력 교육(제빵기능사) 협약을 맺고 매년 60여 명 내외의 경력단절여성 및 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증 취득 및 창업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방문간호 인력의 양성을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주·야간 80명)으로 지정받아 현재 5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평생교육원에서는 성인학습자의 학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업훈련기관 인증평가로 승인받아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양성과정 및 건강보험심사청구 교육과정에서 재직자 및 실업자 교육생들이 국비지원을 받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성인학습자 대상 직무역량과정으로 물리치료사를 위한 세라밴드 및 스위스볼운동 교육과정 외 28개 과정을 개발해 5783명이 이수했고 경력단절여성 및 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취득과정으로 피부미용사 대비반 교육과정 외 17개 과정을 개발해 437명이 이수했다. 또한 출석수업 기반 학점은행제 학위취득과정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외 17개 과목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학습과목 평가인정을 받아 1181명이 학점을 취득했다.
특히 2020년 5월 20일에는 원격수업 기반 학습과목 운영을 위해 광주서부교육지원청으로 부터 광주보건대 원격평생교육원의 기관설립 승인과 함께 2020년 12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원격수업에 필요한 학점은행제 학습과목 평가인정을 받았다. 원격평생교육원에서는 2021년 3월부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취득과 학위 취득에 필요한 원격수업기반 사회복지학 학습과목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현재 29개 분반 900여 명의 성인학습자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습자 중 60학점 이상 취득한 학습자는 광주보건대 총장 명의의 학위증과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광주보건대는 평생교육원과 원격평생교육을 모두 운영하게 되면서 명실공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평생직업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지역 최고의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 확대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3차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2021년 3월부터 커뮤니티케어 전문가과정 프로그램, 휴먼케어 전문가과정 프로그램 등 31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생직업교육의 운영 단절 예방을 위해 학습자 특성 맞춤 지원과 비대면 학습관리시스템 고도화 및 원격강좌 확대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개설되는 평생직업교육과정은 물리치료사 및 안경사 학사학위 취득과정이다. 이 과정의 운영을 위해 2020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출석수업 기반 학점은행제 학습과목 평가인정을 신청했고 지난 12월 전공필수 교과목에 대해 각각 평가인정을 모두 승인받아 간호·보건, 복지 특화대학의 특성에 따라 학점취득과정을 새롭게 추가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전반기까지 31개 과정 중 15개 과정을 운영했으며 남은 과정도 10월 이전에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2019~2020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으로 평생직업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습자를 분석한 결과 1435명의 학습자 중 89% 이상이 4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였고 35% 이상이 경력단절자 또는 실직자인 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직업교육 이수 후 취·창업에 성공한 학습자의 99%가 교육과정과 동일한 분야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2021년에 운영하는 평생직업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수·학습법의 확대 운영 △취약계층 장학제도 △취·창업 연계 직업상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따른 비대면 수업 운영을 위해 평생교육원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고도화했고 줌(zoom) 등 실시간 수업에 필요한 학습매체운용 매뉴얼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평생직업교육 운영의 단절을 선제적으로 예방했다. 2021년 운영과정에서도 원격강좌를 더욱 확대해 물리적, 시간적 제한이 없는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인학습자 친화형 학사제도 확대 =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가 대학 내에서 학부생과 같은 조건의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성인 학습자 친화형 캠퍼스 특화 전략’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서 평생직업교육운영지침과 학위수여 관련 학칙을 정비했다. 또한 평생직업교육과정 개발방법론(ADDIE)을 활용해 교육의 질 보장과 함께 학습의 전 생애적인 확대를 위해 성인학습자 친화형 대학 학사체제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가 대학 내에서 학부생과 동일한 조건의 캠퍼스 생활을 위해 평생직업교육운영지침 개정을 통한 △모듈식 교과목 이수 체계 △몰입식 집중 이수 △교·강사 블록수업 운영 △야간·주말 집중수업제 운영 등 전체 평생직업교육과정의 73%에서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했다. 또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를 통한 전문학사, 학사학위과정 취득 및 학점은행제 학습자 중 광주보건대 총장 명의의 학위 수여가 가능하도록 학칙을 정비했다.
평생직업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평생직업교육과정 개발방법론(ADDIE)을 활용한 15개 평생직업교육과정도 개발했다. 대학의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성인학습자들이 전문·학사과정에 진학했을 때 국내외 학교・연구기관・산업체에서의 학습・연구・실습 등이 해당 학과의 전공과목과 관련될 경우 이전의 학습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학습경험인정제(RPL)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20학년도 신입생이 해당 교과목에 대해 학점인정을 받았으며 2021년에 입학한 신입생도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과정에 따라 학점인정을 받아 학습의 전 생애적인 확대가 이뤄지도록 성인학습자 친화형 대학 학사체제를 개선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보건대는 성인학습자 친화형 캠퍼스 특화 전략을 도입해 고등 평생직업교육의 모범적인 틀을 제시하는 선도대학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전문대학 전체의 모델로서 ‘평생직업교육’ 대학경영을 도모할 것이며 고등 평생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모델을 창출하고 공유하는 데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지역 평생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 수행 = 광주보건대는 성인학습자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하고 후학습자의 일과 학습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직업교육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업교육거점센터는 과거의 학령기 학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평생교육 중심의 학사구조 및 교육과정 개편의 추진, 지역 직업교육기관과 산업체, 전문대 평생직업교육 운영에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사업)과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을 수행한 보건·의료·복지 특성화 대학으로서 역량을 활용해 호남·제주권 전문대를 위한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광주직업교육거점센터 내에는 기획홍보팀, 교육컨설팅팀, 산학교류팀이 있다. 각 팀에서는 △직업교육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 △직업교육 홍보 및 전략 수립 △지역 직업교육 수요조사 및 교육과정 발굴 △성과 확산 및 공유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공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컨설팅 △지자체 및 협의체, 산업체 등과의 지역 직업교육을 위한 협력 추진 등을 하고 있다.
또 광주보건대뿐 아니라 지역 직업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평생직업교육 수요를 창출·확대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직업교육의 핵심역량 증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시설 및 장비, 우수한 교수역량을 직업교육에 투입해 광주직업교육거점센터를 내실 있는 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산‧학‧관 평생직업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 광주보건대는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 실현과 세대를 넘어선 평생직업교육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산업체-대학-지자체-산업별 인적자원위원회(ISC) 연계 산학교육 혁신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보건대는 전남대병원과 광주광역시 등 기존 133개 협약기관 외에 △조선대 △호남대 △무안군사회복지협의회 △대한안전연합 등 산·학·관 거버넌스를 추가 구축해 초고령사회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보건의료 협업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보건대의 목표는 단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평생직업교육, 산학협력,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거버넌스와 공생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성인학습자에게 평생직업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인사말] 정명진 광주보건대 총장 “평생직업교육 통한 직업교육 공공성 강화”
광주보건대는 간호·보건, 복지 특화대학으로 학교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노력하고 있다.
정명진 광주보건대 총장은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을 강조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틀을 세우고 중장기적인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정 총장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이라는 중요한 사업에 우리 대학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같은 기회”라고 말했다.
2021년 운영하는 31개의 평생직업교육과정에 대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대학이 간호·보건·복지 분야에 선택과 집중한 노력의 결실을 기반으로 고등직업교육보다 한 차원 높은 평생학습과정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원격평생교육원은 성인학습자의 시간적·공간적·물리적 제한 없이 어디에서든 평생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수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한 학습자들이 우리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성인학습자 친화형 학사제도를 통해 정규과정과 후학습 학위취득과정에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의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러한 평생직업교육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학의 혁신과 성장의 교두보로 삼아 우리나라 최고의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