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석좌교수, 어떤 세상도 살아갈 수 있는 실행 능력 길러
재무제표 작성, 주식투자, 고전명저 읽기, 외국노래 부르기
유튜브, 등산, 요트, 경비행기, 승마 등 커리큘럼 흥미진진
‘지식쌓기’ 벗어나 현실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실천인재로

동명대 전경 (사진제공=동명대)
동명대 전경 (사진제공=동명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IT-산학협력-취업 분야의 트리플 명문 사학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가 대변신, 대도약을 시작한다. 무학년, 무학점, 무티칭 등 3無 교육을 실시하는 ‘두잉(Do-ing) 대학’을 신설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동명대는 실천적 교육을 통해 실행역량을 습득, ‘창발(創發)’적 실행을 하는 Do-ing 인재 육성을 본격화했다.

Do-ing 대학은 동명대가 교육의 패러다임을 ‘지식전달’에서 ‘실천’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든 단과대학이다. 재무제표작성, 주식투자, 고전명저읽기, 외국노래부르기, 유튜브 등의 필수과목과 등산, 요트, 경비행기, 승마 등의 선택과목까지 100여 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이중 110학점을 선택해 실천하고, 학점이 아닌 ‘이수/미이수(P/NP)’ 방식으로 졸업한다.

Do-ing 대학은 3無 교육과 아웃클래스 교육이 특징이다. 학년이 없고 A부터 F까지 가르는 학점도 없다. 단순히 지식전달 중심으로 이뤄졌던 수업도 없다. 밖에 나가서 실행하는 실천적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건강한 신체, 역경에 도전하는 야성적 사고를 기른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않은 것을 새롭게 밝혀내거나 이뤄내도록 한다.

Do-ing 대학은 앙트러프러너십, 유튜브크리에이터, 디지털공연예술 등 3개 전공을 둔다.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은 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도전적 기업가정신과 역량을 배양한다. 유튜브크리에이터전공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종합역량을 함양한다.

디지털공연예술전공은 K-POP, 브레이크댄스, 연기 등 한류의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능력을 키운다. 가수 ‘인순이’가 석좌교수로서 K-POP 개인레슨, 뮤지컬공연 등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실현토록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국민가수 인순이 석좌교수와 전호환 총장의 토크쇼 장면 (사진제공=동명대)
국민가수 인순이 석좌교수와 전호환 총장의 토크쇼 장면 (사진제공=동명대)

■ 역량교육 중심대학, 실천적 인재 양성 = 동명대가 ‘역량’교육 중심대학을 추구하는 큰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지식을 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인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일 임기를 개시한 전호환 총장은 “도전열정, 소통공감, 존중배려 등에 바탕해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펼치는 실천적 Do-ing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동명대는 실천적이고 활기찬 프로그램을 이미 십여 년 전부터 펼쳐오고 있다. 더블멘토링, 현장실습 등이 그것이다. 더블멘토링은 산업체 임직원이 산학교수로 위촉, 대학교수와 협업해 참여 학생들의 학사·전공·인성·진로지도를 함께하는 대표적 브랜드 프로그램이다.

시대에 가장 맞는 현실적 내용을 일찍부터 체험토록 하기 위해, 교내 교수 뿐 아니라 산업체 임직원(산학교수)도 함께 재학생을 멘토링하는 전국적 차별화 시책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학년도 참여 학생 및 참여 교수 인원은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참여 학과도 늘 30개 학과를 넘나든다.

동명대 현장실습중개HUB 프로그램 수행 장면 (사진제공=동명대)
동명대 현장실습중개HUB 프로그램 수행 장면 (사진제공=동명대)

현장실습 역시 최근 5년간 전국 10위권, 창업교육이수학생비율 최근 2년 연속 전국 5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입학과 함께 직업탐색을 시작한다. 높은 취업률 등의 비결도 바로 여기 있다. 대부분의 학과에 10년 이상 현장 경력을 지닌 기업 출신의 산학협력 중점교수가 있다. 재학생 진로 카운셀링과 현장실습기업을 발굴해 학생들을 투입시킨다.

산학협력 중점교수가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현장실습 참여를 높이고 있다. 타 대학엔 없는 ‘현장실습중개허브센터’를 통해 부·울·경 지역만의 대학·기업이 아닌, 다른 지역의 대학·기업과도 현장실습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창업교육이수학생비율에서도 2018년 2019년 연속으로 전국 대학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한 언론사가 전국 56개 평가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카이스트와 한양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동명대가 5위를 기록했다.

졸업할 때는 동명대 총장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명의 학위를 받는다. 동명대는 2014년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ACE사업)에 선정된 이후, 줄곧 교과공부 뿐 아니라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기 위한 MCD+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비교과영역(Fild Master), 전공영역(Creativity), 교양영역(Discovery)을 고루 이수한 명품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부산상의와 공동으로 졸업인증(학위증)을 수여한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산업계가 객관적으로 신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체력, 리더십 함양을 위해 학생회 대표들과 승마체험을 한 전호환 총장 (사진제공=동명대)
체력, 리더십 함양을 위해 학생회 대표들과 승마체험을 한 전호환 총장 (사진제공=동명대)

■ 장학금 수혜율 55%로 반값등록금 실현 = 동명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55%에 육박해 ‘반값등록금’을 이미 달성했다. 대학의 학생에 대한 연구비, 장학금 등 교육비로의 투자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일반고 면접자들을 대상으로 최초합격자 중 전형 총점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에게 주어지는 수시모집 성적우수장학을 비롯해 군사학장학A(4년간 전액 장학금 100%), 군사학장학B(4년간 50%) 등의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특성화고 동일계전형장학은 특성화고동일계 전형으로 최종 등록한 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으로서 농어촌학생전형장학과 함께 수험생들이 눈여겨 볼만한 장학이다.

■ 지역대학 최초의 AI학부 주목 =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AI융합대학은 지역대학 최초의 AI학부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문·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데 기여한다.

AI학부는 인공지능전공, 정보통신소프트웨어전공과 소프트웨어융합보안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구성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개념과 기술활용방법, 인공지능소프트웨어와 Tool사용법 등의 과목을 도입해 ‘AI시대가 요구하는 AI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신설된 학과인 항공서비스학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항공서비스는 동남권 항공수요의 확대와 대한민국의 국제관광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는 전공이다. 체계적인 이론‧실습 및 항공인턴십 등 현장실무교육을 통한 국제적인 서비스 감각과 지식을 보유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최근 항공업계가 코로나사태 이후 회복세라는 점과 역내관광(2시간 이내)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점,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저비용 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해볼 때 졸업 이후 다양한 취업기회가 열려있다.

더블멘토링 발대식 및 산학교수 위촉식 (사진제공=동명대)
더블멘토링 발대식 및 산학교수 위촉식 (사진제공=동명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모집으로 94.2% 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교사추천서 폐지

동명대는 2022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의 94.2%인 1539명(정원 내)을 수시에서, 5.8%인 95명을 정시에서 모집한다. 정원 내 일반고면접전형, 일반고교과전형, 군사학과전형, 특성화고교과전형, 고른기회전형, 평생학습자전형, 창의인재전형, 소프트웨어인재전형, 실기전형으로 1539명을, 정원 외 특성화고동일계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으로 18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양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수험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성화고교과전형 간호학과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군사학과에도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의 학생들이 지원하도록 했다. 군사학과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해 지원의 문턱을 낮췄다.

학생부 반영방법에 있어 변경사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 상위 8개 과목을 반영한다. 단, 국어, 영어, 수학 중에서 3과목은 필수다. 진로선택 과목은 최대 2과목까지만 반영(성취도 A는 1등급, B는 3등급, C는 5등급으로 환산)된다.

졸업 예정자의 경우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5개 학기를, 졸업자는 3학년 2학기까지 6개 학기를 반영한다. 과목별 등급석차를 대학 반영점수표로 환산해 적용한다. 과목은 중복으로 반영 가능하며 단위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일반고면접전형은 학생부 90%, 면접 10%로 선발한다. 면접은 인성위주의 면접으로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면접문항은 홈페이지에 사전공개한다. 힉생부종합전형인 소프트웨어인재전형과 창의인재전형은 학생부 40% 비교과 60%를 반영하며, 창의인재전형의 경우 올해부터는 교사추천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등급)을 반영하며 학생부비교과는 위촉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출결·수상경력·창의적체험활동 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스포츠재활학과와 시각디자인학과는 실기위주의 전형으로서 스포츠재활학과는 수시모집에서 실기 60% 학생부 40%를, 시각디자인학과는 실기 100%로 선발한다.

군사학과 전형은 올해부터 문턱을 많이 낮추었으나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평가 방법은 학생부 60%, 면접 20%, 체력검정 20%다.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반영한다. 면접과 체력검정의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은 군인이 될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하고 체력검정은 윗몸일으키기, 1.5km달리기, 팔굽혀펴기 3종목을 실시한다. 면접과 체력검정 모두 단시간에 준비해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신체검사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불합격 처리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 중 교과영역(내신)에 집중했다면 일반고교과전형과 일반고면접전형으로 지원하고, 진로관련 비교과 활동에 집중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창의인재전형과 소프트웨어인재전형)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정원 외 전형 중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농어촌지역에 해당한다면 농어촌학생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정원 내 전형보다 훨씬 유리하다. 다문화, 기초생활수급자, 국가보훈대상자의 경우 고른기회전형으로 전략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 입학 홈페이지 : iphak.tu.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51-62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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