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주 학부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어갈 데이터분석전문가 양성”

통계청 견학 프로그램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통계청 견학 프로그램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정보통신 분야의 최대 화두는 빅데이터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여러 가지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들이 방대해져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는 이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기 어렵게 됐다.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직종으로 빅데이터 전문가가 주목받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라 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방법과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이 통계학이다. 원광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1987년 통계학과로 시작해 수리과학부, 수학·정보통계학부를 거쳐 2018년 지금의 명칭으로 학부이름을 바꿨다.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 빅데이터 인재양성을 위해서다.

[학부 소개]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전공진로 설계도를 구축, 학생들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전공진로 설계도를 구축, 학생들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빅데이터를 다루는 방법과 이론을 연구한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학문이 통계학인 만큼 통계학을 공부하고 빅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학부 명칭에 금융을 포함한 것은 금융 분야에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할 때 선택의 폭을 한층 넓게 고민할 수 있게 됐다.

학부 명칭을 변경하면서 전통적인 통계학 과목을 한 축으로 두고, 최첨단 빅데이터를 다루는 과목을 많이 만들었다. 이와 함께 금융통계 교과도 일부 편성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부분인 만큼 경상계열의 금융 분야에 생소한 학생들도 있을 수 있지만, 관심이 없다면 교과목 수강을 배제하면 되고, 관심이 있다면 금융통계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교육목표 및 비전]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의 교육목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전문가, 즉 데이터 처리 및 분석에 능한 실무자와 교육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정보통계학, 빅데이터, 금융 교육 등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공교육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재생적, 창조적, 논리적 사고력으로 사회의 제반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로 키운다.

특히 정보통계학을 기초로 유관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연계교육을 실시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의사결정으로 기업 및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길러내기 위함이다. 정보분석 관련 전문가로서 졸업 후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분석전문가(ADP), 사회조사분석사, 품질경영기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도 병행한다.

[학부 강점]

하계 세미나 전경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하계 세미나 전경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빅데이터와 통계학의 이론 및 응용 연구와 교육에 중점을 둔다. 대부분의 이공계 학과들과는 달리 복잡한 장비와 많은 시간이 드는 실험이 필요하지 않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실습이 주를 이룬다. 빅데이터 전문가로서 데이터와 IT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를 제고한다.

우수한 교수진이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의 교수진은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교수진들 대부분이 우수한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또 국가공무원(5급·7급·9급) 임용시험 출제위원 및 선정위원을 역임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 10회 이상 참여 중인 경험자도 포함돼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문가들은 통계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21세기는 통계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미국의 취업정보 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에 따르면 주요 직업 200여 개 중 통계전문가가 3위를 기록했다. 숫자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영원한 해고통지서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대규모 데이터의 처리방법 개발을 통해 정보화 사회의 길잡이가 되도록 교육한다. 공업과 농업, 축산업 등을 비롯해 의약학 분야, 스포츠에서도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기상예보, 환경보전, 보험개발, 사회복지, 범죄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요구하는 만큼 맞춤형 데이터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학부 활동]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한국보건조사협회와 MOU를 체결, 매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현황조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한국보건조사협회와 MOU를 체결, 매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현황조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학생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빅데이터 관련 과목들을 구성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학생들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바 언어 교육을 비롯해 리눅스, R 프로그래밍, 하둡 프로그래밍, 데이터마이닝, 빅데이터 분석 등 학년별로 차근차근 배우도록 커리큘럼을 짰다. 통계 데이터를 컴퓨터로 편리하게 처리하는 통계 패키지 과목도 인기다.

특히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자격증이나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특강을 비롯해 각종 유명인사 초청강연 등 비교과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컴퓨터, 봉사활동, 축구 등 동아리활동도 활발하고, 학부생-교수 연계 학술세미나 참석 등 왕성한 연구 활동도 이뤄진다. 한국보건조사협회와의 MOU를 통한 농촌현황조사에 매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졸업 후 진로]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에서는 전공진로 설계도를 마련,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공진로 설계도에 따르면 졸업생들은 대학교수, 빅데이터 기술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등으로 성장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한다. 또 관공서, 통계청,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회사, 언론기관, 금융기관, 보험회사 등 각종 기업체로 진출해 활약한다.

최근 10년 졸업생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통계청, 농촌진흥청, 질병관리청, 전주시청, 군산시청 등 주요 관공서로 많이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 쌍용자동차, 남해해상, 두산퓨얼셀, 유니크테크노 등 다양한 기업체에서 빅데이터 기술 전문가 및 품질관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원광대병원, 인하대병원, 전북대의대연구실 등 의·약학 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Interview] 김혁주 학부장

김혁주 학부장
김혁주 학부장

- 원광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의 특징은.

“우리 대학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전산, 금융, 정보통계학 교과목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의학·보건, 자연과학, 공학, 경영, 사회과학, 농학 계열 등의 기초가 되는 빅데이터 및 통계학을 기초부터 응용까지 가르친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업의욕을 고취시켜 전문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우수인재로 길러내고 있다. 학부 교과목을 각종 자격증 취득에 유리하도록 편성해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빅데이터분석기사, 사회조사분석사, 품질경영기사, 보험계리사 등 자격증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학부에 걸맞은 인재상은.

“수학을 좋아하지만 순수수학보다는 수학을 응용하는 학문을 전공하고 싶은 사람, 컴퓨터를 이용해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다루고 분석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 사회, 자연 및 인간생활에 관심을 갖고 이에 관련된 여러 현상을 분석하는 일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 각종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향상시키는 일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 등이 오면 좋다. 특히 통계학이 응용되는 분야 중 중요한 곳이 품질관리인 만큼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예비 신입생들에 한 말씀.

“빅데이터·금융통계학부는 통계와 빅데이터를 공부하는 학부다. 우리 학부에서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는 진로가 널리 열려 있다. 사회적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통계청·농촌진흥청·질병관리청·관공서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대학병원·일반병원 등 의료기관, 대학교·학원 등 교육기관, 각종 손해사정 회사, 각종 통계분석 회사,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이르기까지 졸업 후 진출 분야가 다양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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