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해 학위수여식은 사전녹화 영상으로 송출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2020학년도 후기 학사 1424명, 석사 858명, 박사 118명 총 2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학위수여식 행사도 사전녹화해 학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송출한다.
27일 오전 10시 공개되는 학위수여식 축하영상은 교목실장 기도와 성경봉독, 교무처장 학사보고, 총장말씀, 장필화 명예교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캠퍼스 내 포토월을 설치해 방역수칙을 지키는 범위에서 사진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졸업증서와 학위기는 이날부터 소속 전공(학과) 사무실에서 수령할 수 있다.
김은미 총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정든 이화 교정을 떠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한다. 김 총장은 지난 5월 창립기념일에 발표한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의 새 비전과 발전전략, 목표를 소개하며 “이화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을 끄지 않고 계속 깨어 있었으며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 담대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며 발전할 것”을 다짐한다.
이어 1984년 아시아 최초로 이화여대에 설립된 여성학과의 초대교수로 부임해 37년 동안 1세대 여성학자로 헌신해온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자 이화여대 명예교수인 장필화 교수가 축사를 한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금혼학칙 폐지 후 재입학한 체육과학부 전정자 씨가 포함돼 있다. 최고령 졸업자로 학사모를 쓰게 된 전정자(74세, 스포츠과학전공) 씨는 2학년 때 결혼으로 중단했던 학업을 잇기 위해 2019년 3월 재입학했다.
최연소 졸업생은 만 21세의 나이로 초등교육과를 졸업하는 권나경 씨다. 3년 반 만에 조기졸업하고 초등교사를 꿈꾸며 임용고시에 매진하고 있는 권 씨는 “여성 최초 타이틀에 빛나는 이화여대의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중국, 태국 출신의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6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이화여대만의 특별한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EGPP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또는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