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렬 (사)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양성렬 (사)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대학의 나아갈 길과 문제점을 다루는 한국대학신문이 위기에 처한 대학과 함께 힘든 환경에서 어느덧 창간 33주년을 맞이하게 된 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람 나이 삼십대면 확고한 마음이 정립되는 이립이라고 합니다. 한국대학신문은 그동안 대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학의 구성원들에게 토론의 장을 제공해왔고 이제는 그러한 노력의 결실을 하나하나 맺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대학 특히 지역대학은 생존의 기로에 서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존립가치와 역할에 대해 냉철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공영형사립대 정책이 좌초하면서 사립대학에 대한 정책은 이뤄놓은 것이 거의 전무합니다. 차기 정부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대학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소외당한 교수단체의 의견 수렴과 정책결정 과정에의 제대로 된 반영이 산적한 문제 해결에 중요합니다.

한국대학신문에서는 대학이 가야 할 방향을 교수 뿐 아니라 학생 등 모든 대학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바른 국민 여론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대학의 거버넌스가 공정해지고 회계가 투명해지고 나아가 대학이 본연의 자세를 되찾고 대학과 교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학신문이 등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대학신문의 노고에 대해 전국 사립대학 교수회의 대표로서 격려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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