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 특성화 교육으로 창의·융합 인재 양성
4차 산업, 정부 신산업 정책 연계한 대학 내 특성화사업단 신설
부산권 LINC+ 대학과 부산형 공유대학 운영… 공동 교육 프로그램 점차 확대

동의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교육혁신과 변화를 꾀하며 미래시대 교육의 기반을 다져온데 더해 최근 한층 고도화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동의대는 ‘창조적으로 혁신하는 대학,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대학 비전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 단계 강화된 교육과 산학연계 협력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의대 LINC+사업단(단장 이임건)을 중심으로 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현장 친화적 산학 콜라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재-지역사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으로 성과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빅데이터·AI 인재 양성 = 동의대 LINC+사업단은 ‘뉴노멀’에 대응할 수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 연구, 산학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9년 신설된 빅데이터인공지능센터를 중심으로 산학협력과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빅데이터 기술에 요구되는 데이터 수집, 데이터 가공·관리, 데이터 분석·활용 교육과 공공·민간 데이터 관련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기업지원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해양수산 데이터와 동의대 한방병원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학생 대상 AI 기반 문제해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인공지능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AI기술, 딥러닝, 데이터 혁신을 주제로 역량 교육을 진행했다. 동의 콜라보 교육을 중심으로 강의 전반에 빅데이터·AI를 접목·활용해 교육 특화 브랜드로 확산하고 있으며 재학생을 위한 전공별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 데이터 시각화 교육,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AI 해커톤 경진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또 캡스톤디자인,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듈 사업, 스마트IT제조기술 특화 분야 등에서도 빅데이터와 AI 기술 분석·활용, 문제해결, 학제 간 융합과제 발굴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대학 특성화 교육 강화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세스 구현 = 동의대는 신산업·첨단산업 등 최근의 기술혁신 흐름과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기존의 산학 친화형 교육과정을 융합, 재구조화하며 수준별·영역별·단계별 교육체계를 가시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체의 교육 참여,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내실 있는 취·창업 연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스마트IT제조기술 △한방바이오·헬스케어 △관광·컨벤션 △공공행정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 대학의 4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과·비교과 교육을 확대·구성해 분야별 혁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세스를 한층 고도화했다. 대학 내 특성화사업단을 신설해 특성화분야 교육을 보다 체계화하면서 4차 산업 중심의 기술 변화와 정부의 신산업 분야 정책이 반영된 교육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동의대는 부산권 LINC+참여 대학과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동 교육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사진=동의대 제공)

■ 6개 부산형 공유대학 본격화 = 동의대를 비롯해 동명대·동서대·동아대·부경대·한국해양대 6개 부산지역 대학은 작년부터 각 대학에 흩어져 있는 지식과 기술, 콘텐츠,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선보일 수 있는 부산형 공유대학을 준비해 왔다.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부산권 6개 대학은 공동으로 개발한 ‘AI기반 창업마케팅’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6개 대학의 학생들은 9주간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한 뒤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부산 유리시아 플랫폼’에 모여 6주간 오프라인으로 프로젝트 수업에 참가한다. 6개 대학은 이를 토대로 교과목을 점차 확대해 향후에는 AI융합학과를 공동·운영할 예정이다. 부산형 공유대학에서는 정규 교과목의 공동 운영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취·창업, 캡스톤디자인, MOOC 등의 연합 비교과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운영해 기존의 대학들이 갖고 있던 공간적·프로세스적 한계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 대학주도형 지역 연계 사업 고도화 = 동의대 LINC+사업단은 2017년부터 부산 진구, 동구와 지역발전포럼을 운영하며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동의대는 2017년 이후 16회의 포럼과 1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포럼에서는 지자체, 지역주민과 현안을 발굴하고 그 해결 방안을 동의대 R&D 역량으로 도출한 뒤 지역의 실제 정책으로 연결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동의대는 지역의 7개 신발 소공인 업체, 지자체와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영세 기업의 생존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산학 상생 네트워크 확산 등의 다양한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대학주도형 협동조합은 소공인들의 신발 관련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동의대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지역 수제신발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 산학협력 프로세스 및 성과관리 체계 강화 = 동의대 LINC+사업단은 2020년에 개발한 독자적인 평가모델, 평가지수인 ‘DI’를 보다 고도화해 산학 인프라, 산학교육 프로그램, 산학연계 사업, 지역사회 협업 프로그램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핵심성과지표와 정성평가가 갖는 성과 분석의 한계를 동의 지수(DI)로 보완해 LINC+사업의 전략과 실행에 필요한 주요 항목을 도출하고 실효성 있는 성과 환류가 이뤄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8개 평가분야와 22개 평가항목, 88개 세부 지수로 사업수행능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도출해 가치지향적 성과 창출을 위한 중심축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대학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적 요소와 대학의 지향점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씨줄과 날줄로 엮음으로써 LINC+사업의 목적성과 체계성을 담보하고 있다.

■ 기술사업화 및 재정자립화 실현 = 기업협업센터(ICC, Industrial Cooperation Center)인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는 SW시험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2020년 기준 4억 5000만 원의 운영 수익을 거뒀다. 올해는 GS 인증 컨설팅 기관으로 선정돼 인증 영역이 확대된 만큼 수익원 다양화를 통한 재정자립화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또한 2개의 이공 특성화 분야 핵심연구지원센터(Core Facility) 사업에 선정돼 융합부품소재, 생체조직재생 분야의 공동장비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의대학교기술지주를 출범해 기술사업화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동의대는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승인받고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동의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R&D 자원과 산학협력 체계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술기반 기업을 발굴·육성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하고 이를 다시 교육과 연구 활동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체계가 구현할 계획이다.

[BOX] 부산권 LINC+사업단 간 네트워크 굳건

동의대 LINC+사업단과 6개 부산권 주요대학 산학협력 고도화형 LINC+사업단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쌍방향 협업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부산권 LINC+사업단은 4월 2021학년도 LINC+사업으로 추진할 협력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고 방향과 전략을 구체화해왔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함께 대응하고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을 넘어 협력’을 목표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실시간 온라인 창업교육, 온라인 산업체 단기강좌, 온택트 기반 AI·비대면 면접 컨설팅, 연합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B.SORI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취업·창업 과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올해도 부산권 LINC+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테마이자 정부의 신산업 분야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분야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협업 프로그램을 한층 고도화·내실화해 지속가능한 미래형 인재 양성 협업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AI 기반 창업마케팅 교과목 △대학 특성화분야 온라인 산업체 단기강좌 △대학 특성화분야 온라인 산업체 단기강좌 △연합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B.SORI △온택트기반 AI 스마트 인재양성 프로그램 △2021 PIVOTING 온라인 창업캠프 등을 공동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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