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종목 중 3개 종목서 금·은·동 차지

김천천  씨(사진=조선대 제공)
김천천 씨(사진=조선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3학년 김천천 씨가 ‘제 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진행된 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해 스포츠로 모든 국민들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골볼,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등 28개 종목을 갖춘 대회에서 김 선수는 심한 정도의 시각장애에도 창던지기 금메달, 원반던지기 은메달, 포환던지기 동메달 등 3관왕을 기록했다.

김 선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합기도 등 운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고등학교에 진학해 육상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어 조선대에 진학해서도 목표 달성을 위한 스포츠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특수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김 선수는 “평소 연습하던 기록을 갱신하지는 못했지만 3관왕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도 목표 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도전할 계획이며 훌륭한 특수교사의 꿈도 함께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은희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김천천 학생은 체육회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익히는 등 긍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아름다운 청년이다”며 “이번 결과가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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