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 효과적인 저감 기대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 순천 제3차 리빙랩 개최 현장(사진=GIST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GIST(총장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는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순천시의 연안복합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침수 시뮬레이션 기반의 침수 방지 시설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김인수 GIST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김종규 전남대 교수 연구실, 김현준 건설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 연구팀과 함께 수차례 순천 현지에서 리빙랩 개최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15일에 개최된 제3차 리빙랩에서는 그간 수행해 온 연안복합침수 시뮬레이션에 대한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최종 설계 단계에 들어가는 각종 사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했다. 최종 확정 된 침수 방지 시설 공사는 2022년 중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거의 해마다 침수로 인한 이재민 발생뿐 아니라 농경지와 농작물 훼손, 건물·공공시설·선박 등의 재산 피해도 상당수 발생되고 있다.

순천 지자체의 꾸준한 예방‧정비 등의 노력으로 집중호우나 도시 배수 시스템의 문제로 인한 고질적 침수 문제는 많이 해결됐으나 순천만 서쪽에 위치한 바다와 매우 인접한 해안가 마을은 제방과 수문 시설이 미비해 대조기‧만조기 또는 집중호우, 태풍 접근 시에 항상 침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연구팀은 연안복합침수에 대한 침수 예측과 침수 방지 시설의 최적화 설계를 위해 수치표고모델, 드론 측량, 위성 사진 등을 통한 지형 모델 구축과 해양, 기상, 유역 등의 정보를 통합 해석해 침수 범람을 예측하는 방법을 통해 각종 침수방지 시설의 종류와 위치 설계 인자 등을 도출해 실제 설계에 반영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성과들은 국내 연안복합침수가 발생하는 지역들에도 적용 될 수 있으며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저감하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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