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우수인재 유입 촉진 위해 비자제도 대폭 개선

KAIST 내에 ‘글로벌 인재 비자 센터’가 개소했다. (사진=KAIST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KAIST(총장 이광형) 내에 ‘글로벌 인재 비자 센터’가 개소했다.

KAIST는 법무부가 대전광역시 대덕연구개발특구국가산업단지(이하 대덕특구)에 위치한 교내에 ‘글로벌 인재 비자 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23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이민정책연구원장, 외국인 교수, 유학생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10월 개최된 ‘법무부 - 한국과학기술원(KAIST)간 우수 외국인재 소통 간담회’ 건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로써 대덕특구 거주 외국인의 민원불편 해소와 우수인재 유치 확대가 목표다.

대덕특구에는 대학, 정부출연·국공립 연구소, 정보기술(IT)·바이오 기업 등 40여 개 기관·기업이 입주했다. 석‧박사 유학생, 교수, 연구원 등 32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다. 이에 반해 관할(대전)출입국사무소와의 낮은 접근성으로 민원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유학이나 연구 활동에 불편함이 있어 우수인재 지원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센터는 대덕특구 내 외국인 유학생과 전문직 종사자, 그 가족을 대상으로 외국인등록, 체류기간 연장과 체류자격 변경, 영주‧국적 상담 등 출입국행정 전반의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박 장관은 “전 세계적인 ‘인재유치 전쟁’시대에 한국의 첨단과학기술 전진기지인 대덕특구 거주 우수 외국인재에게 특화된 출입국서비스를 제공할 전담센터를 개소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글로벌 인재 비자 센터를 중심으로 우수 외국인재의 적극적인 유치는 물론 국내의 외국 인재들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정착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법무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우수 외국인재 유치는 저출산고령화 대응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은 물론 산업체‧대학연구 활성화 도모, 한국 사회 다양성 증진 등 국가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외국인재 유치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중요한 시점에 KAIST 안에 ‘글로벌 인재 비자 센터’가 설치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며 앞으로 대덕특구가 우수 외국인재의 유치와 정착지원의 산실이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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