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 신규과제 공모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정부가 주요 전략분야별 석·박사급 고급 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위해 2022년도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 신규 과제 공모에 나선다. 해당 사업에는 413억 원의 정부 재정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행하는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의 대표 사업으로 분야별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공동연구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분야별로 개별 공고를 통해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통합됐다.

2022년에는 9개 분야에서 총 413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데이터사이언스, 양자, 우주, 무인이동체, 기후변화대응, 가속기, 감염병 등 7개 분야에서 상반기 18개 과제를 신규 선정해 진행된다.

먼저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는 데이터사이언스를 인문사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유망 분야에 접목‧활용하는 티(T)자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연합체형, 단독형 등 각 1개씩 2개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데이터과학 관련 교육과정 개설 및 석·박사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컨소시엄형에는 지역대학을 포함한 3개 대학 이상이 함께 참여하도록 해 데이터과학 분야 교육·연구의 중심지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합체형에는 연 50억 원, 단독형에는 연 20억 원을 7년간 지원한다.

양자정보과학 분야에서는 지도자급 연구역량 강화와 신진 연구인력 양성 등 2개 유형에서 4개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지도자급 연구역량 강화 유형(신규 3개)은 신규 진입교수를 포함한 국내 교수급 인력들이 해외 선도 기관‧연구자와 국제공동연구단을 구성해 인력 교류 중심의 공동연구 및 연구장비 공동 활용,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도록 과제당 연 3억 원 규모로 3년간 지원한다.

신진 연구인력 양성 유형(신규 1개)인 ‘양자정보과학 융합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은 대학·학제 간 개방형 양자정보과학 융합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통해 최고급 전문 인재인 양자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센터당 연 10억~40억 원 수준에서 9년간 지원한다. 양자역학 등을 깊이 이해하고 물리학·수학·전기전자·컴퓨터공학 등 지식을 창의적으로 연계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분야에선 미래우주기술 분야 연구와 교육을 담당할 5개 대학(원)을 선발해 우주 전문 청년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우주교육센터’ 5개를 지원한다. 센터별로 연 10억 원씩 5년간 최대 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선발은 수송, 탐사·자원활용, 통신 등 3개 분야 지정과제와 2개 자유과제 공모로 진행된다.

무인이동체 분야에서는 임무 기반의 시스템 통합설계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컨소시엄 1개를 신규로 선정한다. 전통적인 엔진 기반 시스템이 전기 기반 시스템으로 변화하면서 육해공 무인이동체 융합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므로 신개념 설계와 개발 교육 기반 구축,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산업현장인력 보수교육은 물론 무인이동체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중심지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관대학 1개와 거점대학 2개 등에는 2022년 22억 원을 시작으로 7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선도형 기후기술연구센터(기술개발), 전략형 기후기술연구센터(기술확산) 등 2개 특화센터를 설립해 한 곳당 3년간 44억 원을 지원하고 60명의 ‘전략가형 기후기술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다.

가속기 분야에서 오창·포항 방사광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을 지원할 인력양성과 현장실습 등 활용지원이 추진된다. 인력양성을 맡을 대학 컨소시엄으로 주관대학 1개와 참여대학 1개를 선정하고 6년간 212억 원을 인력양성 규모와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또한 가속기 활용을 지원할 2개 지정센터에 6년간 5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 유형에서는 가속장치 및 빔라인 분야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해 2개의 대학 컨소시엄(주관대학+참여대학)에 6년(2+2+2)간 총 212억 원을 인력 양성 규모, 교육 프로그램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주관대학은 가속기 교육과정 운영, 실습 기반 제공을 담당한다. 활용 지원 유형에서는 현장 중심형 전문가 육성을 위해 박사 후 연구원의 실무 연수(2년) 등에 2개의 지정센터(포항가속기, 중이온)를 통해 6년간 총 55억 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인재양성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감염병 분야에서는 국내 감염병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분야 현장형 연구 및 연구 지원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감염병 연구 석·박사 학위 과정 등을 통해 감염병 분야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면서,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생물안전연구시설 활용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해 연구·산업계의 현장 수요를 반영할 예정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 사업은 유망 과학기술 분야별로 석‧박사 이상의 고급 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사업”이라며 “미래사회에 중요하게 될 주요 전략 분야의 첨단 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고급 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