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발전계획 ‘VISION 2025’를 넘어 ‘혁신 VISION 2025 PLUS’ 설정해
혜전대만의 실무역량 기반 모델, ‘FO-CUP’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융·복합 교육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제고
이혜숙 총장,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지속적인 혁신 이어가겠다”

 혜전대 간호학과 FO-CUP(시뮬레시션 경험교육) 운영 모습 (사진=혜전대 제공)
 혜전대 간호학과 FO-CUP(시뮬레시션 경험교육) 운영 모습 (사진=혜전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혜전대학교(총장 이혜숙)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위해 중장기발전계획 ‘VISION 2025’를 바탕으로 38개 실행과제를 설정하고 ‘서비스 산업 실무 창의인재 양성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계 현장 실무 교육체계 강화 △역량기반 학습-취·창업 지원체계 강화 △대학 혁신 지원을 위한 대학 체질 개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혜전 공동체 강화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혜전대는 ‘HJC 교육 체계 혁신을 통한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생 맞춤형 경험을 비롯해 산학일체 경험, 지역협력 경험을 교육하는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산학연계 학생 맞춤형 교육 모델 ‘FO-CUP’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 = 혜전대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 산업체로부터 직무능력을 인정받아 취업률을 높이고자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그 결과 융·복합 직무에 대응할 수 있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 경험을 갖춘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을 위해 FO-CUP(Field Oriented Competency Upgrade Program)을 개발했다.

FO-CUP 프로그램 내 자기주도훈련은 혼자서 공부하는 자습과는 다르다. 교수와 기업 실무자가 진행하는 수업을 병행하고 산업체 평가도 교육 전과 후로 나눠 두 차례 진행된다. 해당 과정을 통해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기준을 확립하고 참여 학생의 역량에 따른 인증이 적용된다.

FO-CUP은 3개 학과를 시작으로 현재는 △간호학과 △유통경영과 △임상병리과 △작업치료과 △전기과 △치위생과 등 6개 학과와 호텔조리 외식계열의 서양식 전공과 중식 전공 2개 전공이 참여하고 있다. 실질적인 취업 준비와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더불어 자기 주도훈련과 평가 등을 지원하는 산업체 역시 참가 학과와 밀접한 곳을 선정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호텔조리계열 학생들 ‘FOOD ZONE 사업’ 푸드트럭 활용 실습 진행(사진=혜전대 제공)
호텔조리계열 학생들 ‘FOOD ZONE 사업’ 푸드트럭 활용 실습 진행(사진=혜전대 제공)

■ 호텔조리계열 ‘FOOD ZONE 사업’ 통해 창업 의지 제고한다 = 혜전대 호텔조리계열은 학생들의 △취·창업 경쟁력 강화 △교육 혁신 달성 △학과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상생 발전 등의 취지로 도입된 창업 경영모델 ‘FOOD ZON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 의지를 가진 학생들은 레시피를 개발하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이어 품평회를 통해 산업체와 소비자의 지속적인 평가를 받고 원가 관리 및 창업 교육까지 이뤄진다. 3년간 137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창업 의지와 능력을 키워왔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멈추지 않고 매년 다양한 국내외 조리 대회에 참여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에서 판매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혜전대 푸드트럭은 2020년 정식 영업 신고를 하고 지난해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약 3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개발한 레시피를 대학 홈페이지와 책자를 통해 공유하고 코로나19 속 분투하는 의료진을 위해 간식 전달 봉사도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호텔조리계열은 지역 친환경 특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유아 급식 메뉴를 만드는 ‘굿푸드 공모전’을 매년 열고 있다. 공모전에서 나온 메뉴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지역 아동기관 급식에 직접 도입할 정도로 지역 기관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고 있다.

■ 에듀테크 활용한 융·복합 교양 교육과 다각도의 학생 심리 상담 = 혜전대는 전문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양 교육과정을 △기초 △학부 △소양 영역으로 나눠 개편했다. 기초영역 교양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직업인에게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을 위한 과정을 편성했다. 학부 영역은 학부 간 융·복합 활용이 가능한 교과를 구성하고 소양 영역은 예술과 전공을 융합하는 창의적 학습 과정을 배치했다.

이를 통합해 개편한 혜전대의 창의융합 교양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상상하고 바랐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고 반영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또한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라는 가상 공간을 활용하거나 ‘Virtual Reality Room’을 배치하는 등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내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Surprise Unboxing’라는 선물 상자를 보내고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학생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원예심리, 모닥불과 같은 치유 콘텐츠는 혜전대 심리상담만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적절히 이뤄지면서 해전대의 학생 중도탈락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외에도 또래상담 멘토링과 산업체 멘토링 등을 열어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이혜숙 혜전대 총장
이혜숙 혜전대 총장

[인사말] 이혜숙 혜전대 총장 “경험기반 교육으로 지속적인 혁신 보여주겠다”

혜전대는 1982년 개교 이후 실제 생활과 밀접한 △유아 △간호 △보건 △호텔조리 △제과제빵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전문인력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의 명문 사학이다.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맞춰 혜전대는 대학발전계획인 ‘VISION 2025’에서 교육, 취·창업, 대학행정, 지역사회기여 등을 고려해 ‘혁신 VISION 2025 PLUS’를 새롭게 선포했다. 이어 ‘서비스 산업 실무 창의인재 양성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진취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거듭 노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혜전대는 학생들의 경험기반 교육을 강화해 교육 혁신을 이루고자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FO-CUP’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경험기반 교육 모델을 정착시키고 ‘FOOD ZONE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확대했다. 또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자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며 수업방식은 다양해지고 온라인 수업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서 혜전대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시스템을 구축해 시대 흐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혜전대는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학과의 강점부터 대학의 강점까지 아울러 특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궁극적인 혜전대의 목표다. 덧붙여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수렴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평생직업 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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