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2학년도 대학 추가 모집 현황 발표
추가모집 인원의 92.7% 지방에 쏠려… 미달 사태 우려
서울시립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 일부 의약계열서도 추가모집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대입의 마지막 관문인 2022학년도 정시 추가모집이 22일 시작되면서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대학이 지방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모집 인원의 90% 이상이 지방권 소재 대학이어서 올해도 지방대 신입생 미달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 인원은 22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2만 1127명, 지방권 1만 9742명으로 당초 발표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추가모집 인원인 2만 6129명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입시업계는 추가 발표상황에 따라 현재 인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추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올해 수능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고3 재학생도 전년 대비 증가해 대입 합격자의 수시와 정시 등록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으로 전년 수능 대비 1만 6387명 늘었다. 고3 재학생도 지난해 44만 6573명에 비해 8623명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추가모집 인원의 92.7%가 지방에 쏠려 있다. 수도권은 5.2%, 서울권은 2.1%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한양대 6명, 서울시립대 5명, 숙명여대 5명 등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인기학과인 의약계열에서도 일부 추가 모집 인원이 나왔다. 일반전형 기준 모두 18명으로 △부산대 의예 1명 △전북대 의예(지역) 2명 등 소계 3명, 한의대는 동국대(경주) 한의예 1명, 약대로는 △덕성여대 2명 △부산대 2명 △경상국립대, 경성대, 아주대, 우석대, 원광대, 제주대, 차의과학대 각각 1명 등 소계 11명, 수의대는 △충남대 2명 △충북대 1명 등 소계 3명으로 주로 약대에서 많이 나왔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인기학과인 의약계열에서도 추가 모집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정시 최종 등록 기간 중 서울대, 연고대 또는 다른 의학계열 등과 중복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해당 학과에서 등록 포기 시점이 늦었던 수험생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모집은 산업대와 교육대, 전문대를 포함한 수시 모집 대학에 합격한 사실이 없거나 정시 모집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에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미등록하거나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도 지원 가능하다. 단, 산업대 및 전문대 정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