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까지 진행… 동명갤러리서 70여 점 전시

[한국대학신문 김한나 기자]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화투를 예술로 승화한 ‘에브리바디 해피, 팝아티스트 조영남전’이 열린다.

‘에브리바디 해피, 팝아티스트 조영남전’에서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포함해 7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가 고이 간직했던 애장품들을 내놓은 것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조영남의 수십 년 전 작품들을 동명대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호환 동명대 총장과 조영남의 깊은 유대로 이뤄졌다. 지난 5년간 그림 대작 사건으로 법정 다툼 끝에 무죄 판결을 받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재개한 후 부산에서의 첫 개인전이라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전시 오픈 행사는 27일 오후 3시 동명대 내 ‘동명갤러리’에서 열린다. 오후 4시에는 경영관 106호 전문 공연홀에서 전시기념으로 오픈 공연을 한다. 조영남이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히트곡을 부르고 그림 이야기도 중간 중간 재미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축하사절단은 이화숙 명지대 교수, 임영인 소프라노, 임철호 테너와 동명대 두잉대학의 객원교수인 소프라노 그레이스 조와 골든벨의 김임경 가수가 무대에 선다.

전 총장은 지난해 4월 동명대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무학년, 무학점, 무티칭의 3무 혁신 체험교육 철학을 담은 두잉(Do-ing) 대학을 만들어 올해 1학년 신입생을 모집했다. 그림(서양화, 동양화), 외국 노래부르기, 고전독서, 등산 등 70여 개의 과목 중 학생들이 스스로 30∼40개 과목을 선택해 체험(Do-ing)하면 졸업이 된다. 

앞서 전 총장은 대학을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동명갤러리에서 지난해 11월 마루야마 일본 총영사와 ‘동행: 같이 걷는 韓日, 서예에 길을 묻다’ 주제 2인 서예전을, 12월 염색공예작가 김규리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동명대 교수로 구성된 동명 앙상블 T.U.와 ㈜나누기월드가 함께 지난해 2차례 공연을 가졌을 때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세미나실을 리모델링한 100석 규모의 전문 음악 공연홀은 두잉대학 학생들의 공연장으로도 사용된다. 대한민국 대표 팝아티스트, 만능엔터테이너, 일명 화수(畵手. 화가 겸 가수) 조영남의 창의적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동명대의 새로운 공연홀에서 처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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