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환경문제 관심 집중돼…취약집단 건강영향 대응방안 마련

이화여대가  이화의료원, SCL과  ‘어린이 환경건강클리닉’ ·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이화의료원,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과 국제적 수준의 환경·건강 증진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환경·건강 증진 연구를 수행하는 ‘어린이 환경건강클리닉’ ·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세미나를 23일 개최했다.

‘어린이 환경건강클리닉’과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간과 환경의 공존·다양한 환경적 위협에 대한 선제대응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린이-여성을 포함하는 전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위협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건강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어린이 환경건강클리닉’은 한국 최초로 설립되는 소아 환경 건강 전문 클리닉이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성조숙증,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등에 관한 클리닉 검진모형 개발에 앞장선다. 어린이 질환과 환경물질 간의 연관성을 연구·교육함으로써 국내 소아·여성의 환경건강증진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제적 환경 연구와 교육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는 특임교수를 필두로 한 공동연구소 운영을 통해 여성 코호트 구축 방안 연구, 포스트 코로나시대 환경건강 제시, 검진 모형 개발 연구,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한 어린이 환경보건출생 코호트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하은희 의과대학 학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SCL 이경률 총괄의료원장(SCL헬스케어 회장), 이철 명예원장, 이경원 아카데미 원장, 이미경 원장, 백세연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김혜순 소아청소년과 주임 교수를 비롯해 이정원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장, 루스 A. 에첼(조지워싱턴 대학), 미셸 L. 벨(예일 대학)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어린이 환경건강클리닉’·‘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의 연구 활동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고 발전적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의 더 나은 건강한 환경을 향한 거대한 도약, 임상 적용 및 공중 보건 연구’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이화-SCL 환경건강연구센터가 임상의학과 환경의학의 융합연구 기반인 클리닉-연구소 연계 모형을 바탕으로 환경클리닉 지침개발, 환경 건강 솔루션 제시와 소아-여성 코호트를 구축해 융합 교육과 연구 개발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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